도경자 목사(청주 벧엘교회 담임)가 도종환 의원(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으로 소개했지만 도 장관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에서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충북 청주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도경자 목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20대 국회의원이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맡고 있는 도종환씨 친여동생이다. 북한으로 치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도경자 목사는 이어 "저 도경자는 그동안 무너진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태극기를 들었다"며 "드루킹과 김경수 전 의원의 불법탄핵 음모, 조작선동 음모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거짓 촛불세력과 싸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경자 목사는 "동성애 반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워킹맘 근무환경 개선, 가족친화기업 지원 확대, 두 자녀 이상 학자금 대폭지원,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 지원, 직장 내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및 2차 피해 방지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도종환 의원 측은 "직계가족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