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신대 교수협도 성명 내고 총장에 "거취 밝히라"

hanshin
(Photo : ⓒ사진 = 지유석 기자)
▲과거 한신대 신학전공 33명의 학생이 비민주적인 연규홍 총장 선임에 항의해 자퇴서를 제출하던 모습.

한신대 총학생회에 이어 한신대 교수협의회(이하 한신대 교수협)도 연규홍 총장을 둘러싼 금품수수 등의 의혹과 관련해 연 총장에 "거취를 밝히라"며 압박을 하고 나섰다.

한신대 교수협은 최근 몇몇 매체에 의해 제기된 연규홍 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총장은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한신 구성원들에게 사죄하고 조속히 향후 거취를 포함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 대학 본부는 비리 사실 여부를 떠나 한신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실망과 좌절들을 극복할 수 있는 구제적인 방안들을 신속히 마련하라 △우리 교수들은 학생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분노와 고통을 공감하며 동료 교수로 인하여 촉발된 현 상황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등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냈다.

한신대 교수협은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 대학 연규홍 총장의 금품수수 의혹 및 몇몇 이사 자녀들의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다. 또 이러한 의혹으로 최근 교육부 사안 감사까지 받게 된 현실에 대해 우리 교수들은 깊은 좌절감과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치열한 대학평가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발버둥 치며 노력해온 한신 구성원들의 열망과 소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신대 교수협은 이어 "연규홍 총장에 대한 의혹 등은 교육부 감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지겠지만, 그 실체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우리 대학의 위상과 지도력은 실추되었다"면서 "그에 따라 우리 대학의 명성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총장 개인의 비리 의혹으로 비롯된 현 상황은 어떤 형태로든지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에 이에 대한 책임에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대 측은 얼마 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규홍 총장을 둘러싼 금품수수 및 특혜채용 의혹 등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다. 당시 한신대는 입장문에서 "연규홍 총장은 금품수수 및 특혜채용을 주장한 당사자와 이를 여과없이 보도한 언론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