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6월 ‘(주목하는) 시선 2018’로 <제주도 예멘 난민> 선정

"예멘 난민, 우리 사회 포용이 어느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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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YTN 보도화면 캡처)
▲예멘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예멘 난민들 519명이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한 가운데 예멘 난민 사태와 관련해 인도주의적인 목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언론위, 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6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8'로 <제주도 예멘 난민>을 선정했다. 예멘 난민들은 2015년 시작된 내전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에티오피아 등 세계 각국을 돌다 급기야 지난 달 14일 제주도에 549명의 난민이 오기에 이르렀다.

이후 우리사회는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불거졌고, 이 와중에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교회언론회(아래 언론회)는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살상과 테러는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웠다.

이에 대해 NCCK언론위는 "난민 문제가 대두되자 우리 사회에는 보편적 인도주의 및 다문화 가치를 내세운 찬성 입장과 경제적 보호주의, 문화충돌과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를 내세운 반대 입장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책임 있는 매체라면 이를 검증하는 보도나 르포로 팩트를 체크하는 등 적극적인 보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언론위는 그러면서 <한겨레>, <경향신문> 등은 발빠르게 제주도를 르포하고 예멘 난민을 인터뷰하는 등 현지 보도를 통해 실상에 접근하는 노력을 한 반면 지상파 등 TV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의 분량도 적고 시의성도 부족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언론위는 또 "이번 예멘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990년대 이래 다문화 문제가 한국사회의 주요 의제로 부상되었지만, 이에 대해 충분한 고민과 진솔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했다"라면서 "예멘 난민들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인들이 실천으로 보여줄 수 있는 포용과 톨레랑스가 어느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됐다. 이제 언론과 방송이 답할 때"라고 적었다.

NCCK언론위는 예만 난민 외에 (1) 양승태 '재판거래' 의혹, (2) 6.13 지방선거 및 자유한국당 선거참패 후폭풍, (3) 6.12 북미정상회담 및 미군 유해송환 절차 시작, (4)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5)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 발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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