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만석닭강정 위생 불량이 적발되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이 위생 기준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만석닭강정은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에서 30여년간 명맥을 이어온 소문난 지역 맛집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위생 기준 등을 재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위생교육 참석 명단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의 이름을 적는 등 종업원 위생교육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석닭강정 측은 이번 위생 기준 위반에 대해 공식사과하며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들께 사죄드린다"며 "기존의 후드, 덕트 전면 교체와 직원 위생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석닭강정 위생 불량 적발 소식에 소비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등 소비자와 누리꾼들의 불만과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