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SES 출신 슈가 도박을 인정한 가운데 슈 남편 임효성의 사과의 뜻을 밝혔다. 3일 오후 슈 남편 임효성은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은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슈가 도박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슈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이다.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슈를 아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깊숙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슈 도박 인정 사건으로 도박 문제에 대해 크리스천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숙한 크리스천이 '도박'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美개신교 유명 신학자이자 원로 목회자이기도 한 존 파이퍼 목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 바 있다.
1. 영적 자살과도 같은 도박
: 도박은 영적인 자살과 같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9~10절은 탐심이 "자기를 찔렀다"고 말합니다."
2. 횡령의 일종 도박!
: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청지기가 주인 돈으로 도박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3. 가난한 자들에게 덫인 도박
: 복권은 가난한 자들에게 헛된 희망을 줄 뿐입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1만 3천 달러 이하를 버는 이들이 그 중 9%를 복권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4. 더 나은 대안을 방해하는 도박
: 도박은 더 나은 대안을 못 찾게 합니다.
"만약 모든 미국인 가정들이 연간 복권구매 평균비용인 500달러를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면 20년 동안 모든 가정들이 2만 4천 달러를 갖게 됩니다."
5. 민주적인 정부에 필요한 시민적 덕목 약화시키는 도박
: 도박은 시민적 덕목을 약화시킵니다.
"정부가 후원하는 도박은 민주적인 정부에 필요한 시민적 덕목을 약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