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을 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강희남 목사의 죽음에 민주당, 진보신당이 각각 추모 논평을 냈다.
민주당은 7일 “평생을 우리민족의 통일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흰돌 강희남 목사님이 영원히 떠나셨다”며 “ 긴장뿐인 어두운 남북관계와 정권의 비민주적 통치에 대해 마지막 남은 당신의 육신마저도 저항과 희생의 뜻을 담아 스스로 던져버리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목사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평화공존과 통일의 중요성을 몸소 가르치신 것”이라고 했다.
진보신당도 강희남 목사의 별세에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하셨던 고인으로서는 현재와 같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향하는 현실을 견딜 수가 없으셨을 것”이라며 “그만큼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는 질식당하고 있고, 더불어 남북관계는 일촉즉발의 긴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가셨지만 고인의 유지는 살아남아 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앞당길 것”이라며 “강희남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