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의하면 최불암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서울대교구 주교관 소성당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고 아내 김민자와 혼인 갱신식을 가졌다.
혼인 갱신식을 치른 최불암 부부는 혼인성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가정을 본받아 사랑하며살 것을 다짐했다. 김민자는 "28년 전에 세례를 받았는데, 이제(남편이 세례를 받으면서) 성가정을 이루고 완성된 가정의 모습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최불암은 세례성사 직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이지 않게 행한 잘못이 많은데, 오늘 세례를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며 "세례를 집전해주신 추기경님과 가톨릭 신자 모든분 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불암은 고 신성일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아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불암은 4일 오후 1시쯤 조문이 시작되자 첫번째로 빈소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최불암은 "반짝이던 별이 사라졌다. 조금 더 살아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고 했으며 또 "신성일은 농담도 잘하고 솔직한 사람이었다. 한국 영화계에서 굉장히 로맨틱한 존재였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