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진설에 휩싸인 광희매니저 추가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학교폭력에 대한 기독교적 진단과 대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광희매니저 일진설은 학창시절 피해자의 고발글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광희매니저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고 제3의 인물이 다시금 광희매니저가 일진이었다는 추가 폭로를 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과거 영락교회, 좋은교사운동 등과 함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진단과 과제 등을 나눈 바 있다. 당시 발제자 중 한 사람으로 나선 정병오 소장은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체벌 등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던 권위주의적 전통과 질서가 급격히 붕괴하면서, 교육정책 당국으로부터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대안적 질서가 제시되지 않는 상황" 등을 들었다.
특히 정 소장은 학교폭력 원인과 함께 학교폭력을 사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학교폭력의 근본 원인을 살펴 제거하는 일에 더 집중적인 정책을 펼 것을 요구했으며 또 이미 발생한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함께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학교 폭력 이후 피해자로 남아있게 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또 다른 발제자는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박모 교사는 "교사가 기성세대의 권위적이고 오만한 태도가 아닌 화평케 하는 자로서 교단에 설 것과 폭력적인 학생에게도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편견과 선입견으로 인해 학생들이 변명하고 저항하게 만들어 소통을 단절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