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대순진리회 매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가 7일 논평을 냈다. 샬롬나비는 논평에서 "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안양대의 기독교학교로서의 보존 위한 기도와 청원해야한다"고 했으며 "교육부는 우일학원의 이사교체 승인을 즉각 중단하고 건학이념을 훼손하는 이사선정에 대한 적법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샬롬나비 논평 전문.
<안양대 매각 사태에 대한 논평서>
우일학원 이사회는 대순진리회(성주회) 출신 이사들의 선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대신, 안양대동문, 학교구성원, 대신교단은 단합하여 안양대의 기독교건학이념 지켜야 한다.
안양대는 1948년 9월에 장로교 야간 신학교로 출발하여 올해 70년을 맞이한 기독교명문사학이다. 1950년에 교명이 대한신학교로 변경되어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하였다. 대한신학교는 해방 직후부터 300백만 구령운동을 일으켰고 2만 8천 동리에 가서 우물을 파라고 외쳤던 설립자 김치선 목사의 민족복음화 정신에 의해 운영되었다.
1985년 김영실 명예총장이 인수한 후에 안양대는 대한민국의 한구석을 밝히는 국보급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교육이념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사회와 교회에서 사랑과 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개발하는 인재들을 교육하고자 경주하여 왔다. 2년 전부터는 교육부로부터 에이스플러스 대학으로 선정되어 모든 구성원들이 역량을 총집결하여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강소교육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서 열심히 노력하여 왔다. 그 결과 작년 8월 말에 발표된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이렇게 학내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을 통해 우일학원 이사회가 대순진리회(성주회)에 속한 이사를 4명 선임하였다는 사실이 보도되었고, 안양대 매각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안양대 대순진리회 매각 소문이 불거진 가운데 학교 동문들과 재학생 그리고 대신 교단 관계자들로 구성된 안양대학교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목사)가 지난해 12월 27일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안양대신학대와 신대원 교수들은 한국교계와 정부 교육 관계기관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안양대학교는 원칙이 무시된, 사학 적폐와 폐단으로 지목받는 독단경영, 밀실경영, 부실경영, 갑질경영이 드러나고 말았다."며 "우일학원 이사장 김광태 씨가 학교를 대순진리회(성주방면)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대가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는 대순진리회(성주회)에 속한 이사들의 교육부 등재를 즉각 중단할 것과 학교구성원들과 동문들과 대신교단,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뜻을 모아 안양대를 기독교대학으로 살려내야 한다는 것을 샬롬나비는 촉구한다.
1. 안양대학교를 기독교대학으로 살려내기 위하여 대한신학교 동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안양대는 대신교단의 뿌리이자 신앙적인 지주였다. 안양대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출신들은 김치선 목사의 민족복음화정신을 이어받아 학교를 졸업한 후에 전국 곳곳에 교회를 개척하여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며 지금까지 복음전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대한신학교 졸업생들은 안양대를 자신들의 모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목회를 해왔고 물심양면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장학금을 후원하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안양대학교에 보냈다. 이렇게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후원하고 육성해 왔던 안양대가 이사 교체를 통해 대순진리회(성주회)에 넘어간다는 것은 대신교단의 뿌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안양대를 졸업한 대신교단에 속한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타교단에 속한 모든 목회자들은 기독교 명문인 안양대를 지키기 위하여 이 비상한 시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 모든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안양대의 매각이 중단되도록 기도하고 교육부가 대순진리회(성주회) 소속의 이사들의 교체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중지를 모아 나가야 하겠다.
2. 안양대를 기독교대학으로 살려내기 위하여 안양대학교 동문들이 모두 단합해야 한다.
안양대가 기독교대학으로 건학이념을 살려 갈 수 있도록 안양대의 모든 졸업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 안양대 졸업생들은 안양대가 기독교대학으로 발전해 온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여 왔다. 그런데 안양대가 대순진리회(성주회)에 매각된다면 학교의 건학이념이 무너지고 안양대 졸업생들의 뿌리와 과거가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안양대 졸업생 동문들도 안양대가 대순진리회(성주회)에 속한 4명의 이사들의 승인을 통해 운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한다.
3. 안양대학교를 기독교대학으로 살려내기 위하여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안양대는 지난 70년간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내며 한국교계와 한국사회의 발전에 공헌해 왔다. 이러한 학교의 발전에는 대한신학교를 세웠던 김치선 목사와 대한신학교를 인수하여 안양대로 발전시킨 김영실 명예총장의 노고가 너무나 컸다. 그리고 그 분들의 지도력을 따라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많은 분들의 땀과 수고의 결실로 현재의 안양대에 이르렀다. 안양대의 현재의 구성원들은 지금까지도 어려운 여건에서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이제 이사들의 교체들을 통한 학교운영권 넘겨줌이라는 위기적 현실 앞에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안양대 이사 교체의 사태를 막아야한다. 안양대는 단순하게 이사장 개인의 소유물일 수 없다. 안양대 모든 구성원들의 삶의 터전이고 학생들의 학문연구의 터전이다. 그런데 안양대 구성원들의 동의를 전혀 구하지 않고 밀실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4명의 이사 교체에 대해 학내구성원들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안양대의 모든 학내 구성원들은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하여 이사들의 교체 승인을 즉각 중단시키고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
4.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안양대의 기독교학교로서의 보존 위한 기도와 청원해야한다.
안양대는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한국교계에 필요한 기독교 지도자들을 육성하고 한국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노력하여 왔다. 이러한 기독교 명문사학의 운영권이 이사장과 이사들의 밀실행정을 통해 추진된 대순진리회(성주회)에 속한 4명의 이사들의 교체를 통해 불교 재단으로 넘어 가는 불행한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계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어려움에 처한 안양대를 위해 기도하고, 교육부가 이사교체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 청원해야 한다.
5. 안양대학교를 운영하는 우일학원이사회는 이사교체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안양대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땀과 수고로 발전하여 왔다. 지난 70년간 안양대의 선후배와 동문들과 교직원들은 이 학교를 기독교정신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왔는데, 이사장과 이사회는 이러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대순진리회(성주회)에 소속한 4명의 이사들의 승인을 통해 학교운영권 교체 시도는 건학이념에 배치되는 비윤리적 행위다. 그러므로 학교 구성원들과 일체 논의도 하지 않고 동의도 받지 않고 이사장과 이사회의 밀실행정으로 진행되는 이사 교체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6. 교육부는 우일학원의 이사교체 승인을 즉각 중단하고 건학이념을 훼손하는 이사선정에 대한 적법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교육부는 안양대의 건학이념을 부정하는 대순진리회(성주회)에 속한 이사들 교체의 승인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교육부는 사립학교들이 건학이념에 따라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법과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학교 구성원들도 전혀 모르는 사이에 이사장의 이해관계를 위해 비밀리에 진행되는 이사교체 시도는 즉각 중단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이사교체의 시도가 사립학교법에 저촉(抵觸)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조사를 착수해 주기를 촉구한다. 교육부는 안양대의 학내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동문들과 대신교단의 뿌리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기를 기대한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사회건설을 약속하고 있는데, 안양대학교 이사교체의 공정성을 담보해 주기 바란다.
2019년 1월 7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