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가 미혼모 시절 40일 새벽기도를 다니며 신앙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간증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이성미의 미혼모를 언급하며 당시를 회상했기 때문. 이에 이성미와 더불어 이성미를 임신시킨 가수 김학래의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학래는 2010년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과거사 진실을 고백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김학래는 글에서 "임신시켜 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변명을 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태어난 아이를 위해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걸 자제했다"며 "아이의 임신은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아이 앞에 도덕적 죗값을 치르고자 공식 무대 활동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해서 태어난 지금 아이들이 아빠 과거 일로 어린 나이에 상처받고 잘못될까 봐 성인이 될 때까지 비밀리에 기다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그러면서 "21년 전 과거 스캔들 결과는 처음부터 의도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성미는 과거 CGNTV 방송에서도 "서른살에 큰 사건이 계기가 되어 40일 새벽기도 끝에 하나님을 처음 난났다"면서 미혼모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이성미는 "세상 사람들에게 억울하다 분하다 원통하다 이야기할 때에는 내 이야기를 듣는 것 같더니 내 뒷통수를 쳤는데 하나님께서는 나의 푸념을 기도로 듣고 계셨다. 나의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하나님. 내가 처음 만난 하나님이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