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녹취록에 이어 손석희 문자공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폭행혐의로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경찰에 신고 접수한 김웅 기자가 지난 27일 손석희 대표이사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김웅 기자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는 지난 19일 오후 1시 43분 손석희 대표이사가 김웅 기자 변호인에게 보낸 것이었다.
경찰에 정식 신고를 마친 지 6일 만에 주고 받은 손석희 문자메세지에는 △(김웅 기자를)용역 형태로 2년 계약하는 것 △월수익 1000만원 보장할 것 △세부적 내용 책임자 미팅을 거칠 것 △세부적 논의는 양측 대리인 간에 진행 내주 중 마무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웅 기자가 공개한 손석희 문자 메시지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4개월간 채용 논의가 무산되자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다른 카드를 꺼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웅 기자는 손석희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같은 날 저녁 10시 20분 '일체의 금전적 합의, JTBC 측이 제안한 투자, 용역 거래 등 거부한다'는 답장을 보냈다.
손석희 대표이사는 앞서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 카페에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길"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진실공방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보수 개신교는 이번 손석희 대표이사의 폭행혐의를 둘러싼 고소고발 사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JTBC는 개신교의 민낯을 드러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실제로 JTBC는 최근까지 명성교회 세습 사태, 성폭력 목회자에 대한 공교회 조직의 직무유기, 수십억 상당의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 개신교 재단에서 설립한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소장 비리 등을 다뤘다.
이에 보수 개신교 주요 인사들은 교회 목회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고가는 JTBC의 보도에 크게 반발하며 JTBC 손석희 대표이사의 보도 방침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