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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임희정 막노동 아버지 솔직고백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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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임희정 전 아나운서 프로필)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집안 고백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집안 고백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이 글에서 숨기고 싶은 집안 얘기를 당당히 올려 주목을 받았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나는 개천에서 난 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개천에서 난'을 강조하고 싶다는 임희정은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현 초등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현장 막노동을 시작했다"면서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셨다고 고백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어머니 역시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면서 자신이 아나운서가 되자 사람들은 자신을 번듯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의 가난과 무지는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驚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또 "물질적 지원보다 심적 사랑과 응원이 한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뒷받침이 된다"면서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생도 인정받고 위로받길 바란다. 무엇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모두의 부모가 존중받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임희정 아나운서의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jrtl****는 관련 기사에 "뭉클하네요. 아버지님에겐 희정 님이 삶의 원동력이었을 것입니다. 예쁘고 바르게 성장하는 희정 님을 보면서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간만에 보기 좋은 글"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jyc5****는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르는 현실을 감수하고 용기 있게 나서는 모습 감동받았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임희정 아나운서님"이라고 썼으며, 아이디 sunj****는 "우리 부모님도 임희정 아나운서랑 똑같은 부모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 아이 낳고 키우며 더 느낀다"라고 했다. 특히 평소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는 의견도 보탰다. 개신교인으로 보이는 또 다른 누리꾼은 "물질 만능주의 시대라는 진흙 속에 피어난 꽃 같은 글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 만큼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임희정 전 아나운서 프로필에 의하면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최근까지 광주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희정 아나운서 학력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없으며 임희정 아나운서는 결혼하지 않은 미혼으로 알려졌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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