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린사모가 화제다.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클럽 버닝썬 사태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다루면서 대만의 큰손 '린사모'의 정체를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버닝썬 클럽에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명 '린 사모(대만 사모님)'라 불리는 해외 투자자에 대해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 실체를 밝히려 애썼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제일 거물이다. 대만에서는 사모님 이름 조차 못 꺼낸다. 남편이 대만에서 거의 총리급이다"고 입을 모았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전 직원은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린사모는 해외의 한 잡지에서 빅뱅의 지드래곤을 통해 승리와 친분을 쌓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린사모의 돈 출처가 '삼합회'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린사모가 "이른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린사모는 삼합회 보스를 버닝썬에 초대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삼합회는 홍콩, 대만 등을 무대로 활동하는 범죄 조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 승리는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린사모님'을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보자는 승리의 팔라완 파티에서 최고의 VIP는 세팀이었고 린사모는 그중 한팀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 정준영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자유롭지 않은 기독교계에도 자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는 최근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자칼럼에 올린 글에서 "장자연, 승리, 정준영의 사건은 결국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다고 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실제로 이번 사건의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버닝썬이나 아레나와 같은 클럽에서 남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돈이고, 여성은 외모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돈과 외모의 기준으로 인해 클럽에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과 외모..이것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전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과 가치의 옳은 대로 행동하던 시절에 꼭 일어나는 사건은 성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사사기 말미에 나타난 레위인의 첩의 윤간 사건, 창세기에 나타난 소돔과 고모라에서 벌어진 사건, 노아 시절에 하나님의 사람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 눈에 좋은 대로 아내를 삼은 사건은 결국 남성이 여성에 대한 성적 윤리를 파괴하는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가치가 다시 한번 재정립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