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숙 자진출석
이미숙 자진출석 소식이 전해졌다. 5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배우 이미숙 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싸이더스 HQ는 이미숙 씨가 "어제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숙 씨가 고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돼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이미숙 씨가 전 소속사 대표의 공격에 대비, 해당 회사 소속이었던 고 장자연 등에게 피해 사실을 기록하도록 다른 사람을 통해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장자연 리스트 위조설에 대해 과거 기독교 여성단체인 기독여민회(당시 회장 김주연, 이하 기여민)는 이를 강하게 반발하는 성명을 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기여민은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위조 운운하며 또 다시 묻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고 장자연씨에게 성적 착취를 강요하며 인권을 유린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밝혔다.
기여민은 "2년 전 소위 장자연 사건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을 때, 풍문으로만 들리던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적 착취 구조가 윤곽을 드러냈다"며 "하지만 결국은 피라미 몇 사람 구속하는 것으로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또 '장자연 친필 편지'라며 공개된 문건에 대해 "그의 피맺힌 절규에 그리스도가 화답이라도 한 듯 230쪽에 달하는 그의 친필 편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말았다. 어떤 이들이 가담을 했고, 그들의 성적 착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생생한 필체로 다시 살아나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기여민은 "편지에서 드러나듯,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지옥'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 땅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도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와 성적착취로 고통 받고 심지어 죽어가기까지 한다. 이것은 기독 여성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아픔이 너무 생생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권위주의, 비민주성"에서 비롯된 성적 착취가 장자연의 죽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