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선 판사 남편 # 오충진 변호사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미선 판사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주식 과대 보유를 포함한 각종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된 아내 이미선 판사를 변호하기 위해 12일 기독교방송 CBS에 출연했다.
오충진 변호사는 기독교방송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내인 이미선 판사의 주식 보유 논란에 "제가 전적으로 한 주식거래에 의혹이 제기됐다. 후보자를 향한 비난이 억울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과도한 인신공격을 했다. 약간 모욕 같은 비난까지 받는 걸 보고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거래에 대해 이해충돌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고 제가 깨닫게 됐다.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기 전에라도 주식을 처분하고 국민들 요구에 부합하자고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체 재산 중 주식 보유량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저축했다. 제 심정은 솔직히 그게 왜 문제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자 정보를 취득하거나 불법거래를 했다면 문제가 되는데 전 그것과 관련이 없다. 개인투자자에 불과하다. 집사람은 재테크에 관심이 없어서 저 혼자 관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횟수가 부부합산 6천여건인데, 장기적 투자가 아닌 단타 매매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제가 10년치가 아닌 2004년부터의 거래 내역서를 국회에 냈다. 그 거래 내역서를 보면 이게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은 어떤 성격의 투자인지 알 수 있다"라며 "예를 들면 주식하는 분들은 단타 매매인지 길게 본 건지 알 거다. 예를 들면 100주를 사고팔 때 한꺼번에 100주를 사면 이게 1회 거래로 거기에 나오는데 그런데 이게 거래량이 적어서 막 10주씩 10번. 이렇게 체결이 되면 1번 거래가 10번으로 거기 내역에 나온다"라고 말했다.
'주식 매매 시기가 절묘하다'는 질문에 오 변호사는 "이테크건설은 2007년부터 투자해오고 있는데 지금 20%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 5억 정도 손실을 봤다. 2017년부터 계속 갖고만 있는 건 아니고 계속 추가로 매수하고 좀 팔기도 했다. 그 사이에 여러 공시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중에 일부만 뽑아 의혹을 제기하면 어떤 사람의 주식 거래도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마치 제가 작전 세력처럼 거래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거래 시점에 거래량에 이상이 있거나 주가가 이렇게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에 관한 근거는 제시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
또 공직자로서 주식 투자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경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 후보자는 문제가 된 종목에 대해서는 자신의 계좌가 있는지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이라 비난이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