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소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달린다, 도시의 지하철을 타고

조한신, 『달려라 실버퀵: 어르신들의 좌충우돌 생존분투기』(코람데오, 2019)

실버퀵
(Photo : ⓒ 코람데오)
▲조한신, 『달려라 실버퀵: 어르신들의 좌충우돌 생존분투기』(코람데오, 2019)의 표지

코람데오 출판사(대표 임병해)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인 『내일은 좋은 길』(문장식 지음), 누명을 쓰고 투옥된 공무원의 수기인 『방장의 노래』(노길상 지음),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만주를 떠돌던 이방인의 기억을 기록한 『인생의 여정은 싸우는 것이다』(유수봉 지음) 등이 이미 출간되었다.

최근에 출간된 책은 『달려라 실버퀵』(조한신 지음)이다. 이 책의 배경은 <실버퀵서브웨이택배> 회사인데, 지하철을 이용해서 택배를 하는 노인들의 삶을 그렸다. 작가인 조한신은 수년간 다수의 극단에서 기획, 연출 및 창작을 하며 인간의 본성, 용기와 사랑을 극화하는데 관심을 쏟아왔다.

작가는 『달려라 실버퀵』을 통해서 평범한 노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그들이 웃는 이유와 슬픈 이유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노인들, 일할 의지를 가지고 삶의 레이스를 끝까지 달려가는 노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노인들은 지하철 택배 일을 "노인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그 일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려준다. 웃을 수밖에 없는 실수들, 슬픈 일들이 교차하여 벌어진다. 배달하기 싫은 물건도 있고, 날씨에 따라 바쁜 정도가 바뀔 때도 있다. 왜 천 원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고약한 고객을 만나면 어떻게 하는지 등등도 실감난다.

실버퀵에서 일하는 노인들이 모두 경제적으로 어렵지만은 않다. 그들이 일하는 이유는 아주 다양하다. 하루 2~3건의 배달을 하고 2만 원 남짓을 벌고 있지만, 그들에게 일은 돈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들에게 어떤 분이 일을 잘 하냐고 물어보면, 선문답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무엇보다 일 하려는 의지가 중요해요."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식에서 받아쓰는 용돈보다 자기가 벌어 쓰는 용돈이 좋다고 말한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독립심과 자존감은 하늘을 찌른다. 그들은 이 일이 마지막 일이기 때문에 모두 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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