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대전신학대 김명찬 전 총장,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형

대전지법, 김 전 총장·김 아무개 이사에 각각 벌금 200만원 선고

daejein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대전신학대학 학내 갈등이 해결점을 못찾고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대전신학대 김명찬 전 총장과 김아무개 이사장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6부(문흥주 판사)는 4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총장과 김 이사장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전 총장과 김 이사장은 A씨로부터 연간 5천만원 기부를 약속 받고 구약학 교수로 채용한 혐의를 받았다.

김 전 총장과 김 이사장 측은 A씨가 30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하는 등 상당한 능력이 있어 채용했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먼저 교수가 되길 원한다며 김 전 총장에게 기부금 5,000만 원을 후원할 수 도 있다고 제안했고, 채용결정 전 미리 A씨로부터 같은 내용의 석좌기부금약정서를 받기도 했다"고 적시했다.

재판부는 또 "두 사람이 교원인사위원회에서 교수를 공개채용하자는 의견이 다수였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사회를 강행, 단 하루만에 A씨에 대한 자격심사, 채용결의를 마쳤다"라면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기부금 약정을 통하여 사실상 교수직을 사고 파는 것으로서 명백히 사회상규와 신의칙에 반한다"고 결론 지었다.

대전신학대는 김 전 총장 연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교육부가 감사에 나섰고 이 결과 16개 비위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왜곡된 헌신, 극단적 정치화 경향으로 이어져"

일부 한국교회의 극단적이고 과격한 정치화 경향이 "사랑이 중심에서 배제된 신학과 설교와 목회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교회의 잘못된 선택과 왜곡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