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의 신천지 실체 폭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만희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김남희씨는 한 때 신천지 후계 구도에서 이만희 다음 0순위로 꼽혔던 인물이다.
신천지 실체 폭로에 나선 김남희씨는 지난 11일 신천지 탈퇴자가 만든 유튜브 방송 '존존티브'와의 음성통화를 통해 신천지에 대해 "반드시 이 땅에서 없어져야 될 종교 사기 집단"이라고 폭로했다.
김남희씨는 "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왜 제가 이제 와서 양심선언을 하게 됐나, 그 계기가 많이 궁금하고 의아해하실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잠깐 드리고, 이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보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신천지의 주된 교리인 '이긴자' 교육 내용에 대해 "'이만희를 이긴 자로 믿는다면 성경도 필요 없고 버려도 된다' '성경 말씀보다 이만희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긴 자는 신약성경 말씀 위에 있다'고 한다"며 "이를 보고 소름이 끼쳤다. 또 두려웠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저는 겁도 없이 감히 신천지 전국 12지파 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 갖은 거짓된 교섭으로 국영방송에 출연해 '오늘날 이만희는 하나님이 보내준 인류의 구원자'라 선포했다. UN에서까지 3회에 걸쳐 이러한 증거를 했다"며 "제가 감히 사람을 하나님으로 우상숭배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그러한 대적자의 일을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런 것들이 저를 양심선언하게 만든다"며 "이것이 얼마나 두려운 죄인지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셨다. 제가 하나님 앞에 가장 죄인이고 하나님을 대적한 사람임을 인정한다"고도 했다.
김씨는 '약속의 목자'라는 신천지 이만희에 대해 "저만이 알고, 12년 동안을 함께 살고 함께했던 이만희의 실체"라며 "구원자가 아니라 나와 똑같은 죄인이고, 예수님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는 피조물이고, 어느 누구 한 사람도 구할 수 없는 똑같은 인간"이라고 했다. 또 "그는 여러분들보다 못한, 그냥 한낱 평범한 사람이고, 그도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다. 자기 자신도 구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구원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남희씨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향후 신천지 폭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