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먹을 것 들고 거리로 나선 목회자들

마스크보다 먹을 것 절실한 거리 노숙인들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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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카카오같이가치' 캠페인 페이지 갈무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인 노숙자들을 돌보기 위해 인천 지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위생용품과 먹을거리를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인 노숙인들을 돌보기 위해 인천 지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위생용품과 먹을거리를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사)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목사 등은 노숙인들을 위해 먹을 것을 들고 주 5회 매일 아웃리치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육순종 총회장 등이 직접 자원 봉사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감염병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준모 목사는 '카카오같이가치'에 올린 모금 캠페인에서 "식사지원하던 무료급식소는 굳게 닫혀있고, 거리 노숙인들은 너무나 배고파 마스크보다 먹을 것을 더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지역의 경우 노숙인 등에게 무료 급식을 해오던 10여개 시설 및 기관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고 한다.

이 지역 목회자들은 노숙인들이 많이 분포 되어 있는 지역(부평역, 인천터미널, 주안역, 동인천역 등 일대)을 중심으로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진행하고, 건강을 체크하며 기본적인 먹거리를 지급하고 있다. 이들 노숙인들은 시설내 전염의 가능성 때문에 노숙인 쉼터 입소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모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이들 노숙인들에 대한 시 차원의 대응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금 활동을 통해 구호의 손길도 요청 중이다.

이 목사는 "여러분들이 보내 주신 후원금은 노숙인의 식사에 사용된다"며 "특히 현재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사회적기업들도 힘겨워 하시기에 식사물품 구매시에 사회적기업 등에서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도 살리고 노숙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은 공익법인으로서 정부의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되어 있다. IMF이후 지난 22년 동안 노숙인의 자립·자활을 목적으로 노숙인에게 숙식제공, 취업알선, 자립지원 등 보호에서 자립까지 One Stop System으로 사회복지실천을 해오고 있다.

후원) 농협 301- 0124 - 8205 - 01 예금주 내일을여는자활쉼터

이지수 admin@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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