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밀접집회를 우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활절 연합예배 규모 등을 축소하고 밀접집회를 최소화 한 기독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12일 부활절을 맞이해 자신의 SNS에 "부활절 아침이다. 사랑과 희생 그리고 부활을 다 함께 기뻐하는 희망의 날"이라며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그동안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생, 연대의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해오신 교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멈춤'을 실천한 효과로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아직 안심하긴 이르고 여전히 곳곳에서 위험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반드시 이 고난의 강을 건널 것"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의 상황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인 것과 동시에 우리 모두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새롭게 자각하고 깨어나기 위한 싸움이기도 하다"며 "이 엄혹한 위기와 도전은 인류에게 새로운 탈바꿈을 요구하며, 사람과 사람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해 나아갈 지혜를 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사랑과 희생과 연대만이 인류를 지탱하는 정신적인 백신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교계의 헌신에 감사 드리며 부활절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