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임원회(총회장 김종준)가 신앙훈련 명목으로 '인분먹기' 강요 등이 있었다는 탈퇴 교인의 증언 등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빛과진리교회(김명진 목사)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예장합동 기관지인 기독신문이 7일 보도에 의하면 임원회는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준비하기로 했으며 이를 12일 기독신문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평양노회(노회장 황석산)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고 한다. 평양노회는 18일 임시노회를 개최하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빛과진리교회를 탈퇴했다는 교인들은 교회에서 신앙훈련 명목으로 교회에서 '인분 먹기'를 비롯해 '허리띠로 매 맞기' '트렁크나 밀폐된 공간에 갇혀 있기' 등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낳았다.
교회 측은 그러나 "성도들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제자훈련을 바탕으로, 믿음의 약점을 극복하는 코스"라며 "그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며 자신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강제성이 없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분을 강제로 먹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극히 일부의 참여자들이 과도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담당 리더가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도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