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부암동 소재 본부 건물을 포함한 4개 동을 모두 폐쇄 조치한 한국대학생선교회(이하 CCC)가 31일 지역사회 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산 것에 대해 사과의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CCC 측은 "최근 CCC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며칠 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CCC는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CCC의 모든 회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기도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CCC 측은 이어 "지난 5월 28일 한국대학생선교회 소속 5명이 안타깝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최초 감염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대학생선교회는 최초 확진자 판정 결과를 듣고 곧바로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을 포함한 4개 동을 모두 폐쇄했다"며 "그리고 자가 격리와 보건교육대상으로 나뉘어 적극적으로 종로보건소와 역학조사에 협조를 했다. 또한 위기관리대응팀을 구성하여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2명이 확진을 받았고, 그 중 1명과 동거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그 외 확진자들과 같은 동선에 있었던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31일 오후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또 CCC 측은 "한국대학생선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방문자 리스트 작성, 건물 및 회의실 방역 등을 철저하게 해왔다. 또한 지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기도문을 작성하여 50일 동안 각자 처한 곳에서 기도회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모든 현장(오프라인) 사역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비대면 사역을 진행해왔다"고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이 되면서 정부에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초·중·고·대학이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대학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에서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한국대학생선교회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 보건과 안전 그리고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한국대학생선교회 회원 모두가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과 예방을 위하여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CCC측은 지난 28일 방역 당국으로부터 이 단체 소속 5명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