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성교육 시리즈 친동성애 부추긴다?

woori
(Photo : ⓒ분당우리교회 주일예배 영상 갈무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최근 교회 산하 기독교성윤리연구소가 펴낸 자녀 성교육 시리즈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노골적인 생식기 정보 제공 및 친동성애 논란 등에 입장을 밝혔다.

이찬수 목사는 14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오해해서 '친동성애적이다, 읽으면 안 되는 책이다'.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또 지루한 오해의 시작인가'"라며 "이 책에 대한 반발로 지난 한 주간 여러 가지로 복잡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몇 가지 당황스러운 것은, 첫째로 이 책에 대해 반발하는 이들의 주장은 성애화의 문제였다. 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생식기의 정보나 그림 등을 보여주면 오히려 그것이 성적인 욕망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백프로 동의한다. 맞다. 저도 그림을 보면 너무 민망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여러번 '그림을 빼면 안 되겠나. 없어도 설명이 되는데...'라고 건의했다. 그런데 교역자들의 이야기는 '이미 학교에서 다 보여주고 가르쳐 아이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민망해서 안 보여주어도 아이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눈만 뜨면 성적 호기심을 부추기는 그림과 화면에 노출된다. 그렇다면 오히려 교회가 성경적 기준을 제대로 가르치자는 것"이라고 했다.

친동성애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목사는 "어떤 분은 '친동성애를 부추기는 책'이라고 한다. 남을 비판할 땐 그렇게 쉽게 하시면 안 된다. 정반대"라며 "지난 주 설명을 잘못했다. 차별금지법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표현한 거라 추측했는데 정정하겠다. 그건 출판사를 모독하는 이야기다. 전후 문맥을 보면 이 책은 자녀 교육용인데 어떻게 해서든 아이들의 마음 문을 열기 위해 설명을 하면서 결국 전하고 싶은 건 '동성애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은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왜 만날 이런 위험한 짓을 하고 사는가. 어느 교회가 이렇게 하나. 안 하면 되는데 왜 욕먹을 짓을 하면서 오해받고...왜 이런 미련한 짓을 하느냐"며 "이 시대는 그래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그런데 우리끼리 싸우면 아이들은 다 죽는다.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