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의 Pew Research Center에서 발표한 종교 의식 설문 조사 결과 개발 도상국 사람들은 대체로 종교적 경향이 있으며 종교가 그들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 보다 신에 대한 믿음을 더 필요로 했다. 반면 경제 수준이 높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나이가 적을수록 비종교적 경향을 보였다.
세계 34개 국가에서 38,42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종교적 준수에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문에 응한 국가 전체의 평균 62%는 종교가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한 반면 61%는 신이 그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또 53%는 기도에 대해 동일하게 응답한다고 했다.
유럽 연합에서 조사 된 13개 국가 중 신에 대한 믿음을 도덕성에 밀접하게 연관시킨 나라 사람들은 그리스(53%), 불가리아(50%), 슬로바키아(45%) 순이었다. 상당수 유럽 대륙의 많은 국가에서는 스웨덴 9 %, 체코 14 %, 프랑스 15 %를 포함해 하나님을 도덕적으로 믿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유럽 대륙의 세속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대조적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각각 96%)에서 조사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신에 대한 믿음과 좋은 가치를 갖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이끌어 냈다. 인도의 거의 8 분의 1(79%)도 같은 응답을 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한국인들은 이 질문에 다소 분열된 입장을 보였는데 53%는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46%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는 특히 노인의 64%가 신에 대한 믿음이 도덕성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을 취했는데 특정 정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일본에서는 39%가 호주에서는 19 %가 도덕적이고 훌륭한 가치를 위해 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GDP가 낮을수록 신이 필요 하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GDP가 높을수록 신이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많았다. GDP가 높은 나라 중 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는 미국(44%) 뿐이었다. 전체적으로 연수입이 많을수록,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적을수록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