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과 교수가 장애인 학생 비하와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천안 나사렛대가 해당 가해 교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사렛대는 보수 나사렛 성결교단이 운영하며 활복지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학교다.
이 학과 브릿지학부 ㄱ 교수와 ㄴ 교수는 장애인 학생을 향해 '걸어다니는 복지카드' 등 발언으로 비하하고 상담을 빌미로 장애학생을 길들이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지난 9월 두 교수를 관할인 천안시 서북경찰서에 모욕·협박·성범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두 교수의 비위사실을 알린 제보자도 다음 주 중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가해 교수 징계를 주장했던 A 학부장을 면직한 반면 두 가해교수에게 2학기 강의를 배정했다. 학교 측은 두 가해교수에 대해 징계를 미뤄오다 총학생회 등 학내 공동체의 압박에 못이겨 고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A 교무처장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가해교수에게 강의를 맡긴 경위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