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박지선평소질환 #박지선개그우먼가족 #박지선모녀사망 #박지선모녀메시지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모친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박지선과 그의 모친은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다. 경찰은 그러나 "유족 의사를 존중한다"며 공개 불가 입장을 밝혔으며 모친 부검 여부 역시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박지선 모친이 서울에 올라와 함께 지내왔다고 한다.
박지선은 평소 햇빛 알레르기(햇빌 알러지)가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선은 실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화장을 못한다"며 자신이 앓고 있던 질환을 개그 요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햇빛 알레르기와 관련해 박지선은 "분장을 해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 얼마 전부터 박지선은 지병(질환)으로 알려진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더 악화되면서 야외촬영뿐 아니라 무대행사에서도 조명 빛으로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최근들어 행사 진행을 많이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쇼케이스, 제작발표회에서 MC로도 활약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박지선은 학창시절부터 모범생으로 꼽혀왔다. 박지선은 고등학교는 물론 고려대 재학 시절에도 올 A+를 받았고,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서 연예인 최초 우승자에 등극한 바 있다.
그는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았던 게 크다"며 "내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엄마는 다 때려치라고 했다. 내 성향을 잘 아셨던 것 같다"며 자신만의 공부 비결도 언급했다.
박지선과 모친의 갑작스런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개그우먼 박지선이 생전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담긴 메시지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년 전 게시된 해당 메시지에는 "엄마가 나한테 방금 코 훌쩍훌쩍 비염이 심한 것 같다고 얼른 비뇨기과에 가보란다 나는 엄마가 참좋아!!!" "엄마차를 얻어타면 재밌다 엄마는 네비가 300미터 앞에서 우회전이라고 하면 3미터 앞에서 우회전을 한다 난 오늘도 뜻하지 않은 서울구경을 한다"
"새벽 한시 사십육분 집에 귀가해보니 내 방 창문이 활짝 열려있다. 아침에 출근할 때 내 방 환기시킨다고 엄마가 창문을 열어두셨는데 깜빡하고 여적까지 그대로 두신 것 같다 오늘은 그냥 동네 놀이터에서 자는게 더 따뜻할 것 같다. 난 엄마가 참좋다."
한편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박지선 모녀의 종교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지선 모녀 장례식은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