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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이 연세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가운데 29일 해당 의혹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등에서 하차한다.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 따르면 설민석은 지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역사교육학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의 표절률은 52%에 달한다. 총 747개의 문장으로 이뤄진 해당 논문 중 중 타 논문과 동일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 같은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연구윤리를 위반한 설민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설민석은 이날 SNS를 통해 해당 의혹을 인정하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설민석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내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 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내게 보내 준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10대 선교회 YFC 28대 (학생)총회장을 역임한 설민석은 최근까지 서울 YFC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YFC(Youth for Christ)는 그리스도를 위한 젊은이라는 뜻으로 1930년대 세계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시절부터 청소년 복음을 위해 힘쓰고 노력해온 선교단체다.
설민석 부친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설송웅 전 의원이다. 설민석 아버지 설 전 의원은 18살이던 해였던 1960년 4.19혁명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하야를 권고했던 시민대표 6명 중 한 사람으로, 일명 '4.19 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설민석 연봉은 수억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스트셀러작가인 그의 책 인세, 방송 및 CF 출연료 등을 합치면 최대 수십억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설민석은 현재 부인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