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최근 성명을 내고 김삼환 원로목사에 이어 2대 담임목사로 청빙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작년 제105회 교단 총회에서 명성교회의 불법적 목회 세습이 바로잡히길 기다렸다. 총회가 바로 세우지 못한 이 사안을 총회 임원회와 정치부에서 바로잡아 주길 기다렸다"며 "김하나 목사가 목회 세습이 불법임을 인정하고 스스로 담임목사 자리에서 내려오길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2021년 1월 1일 0시가 되자마자 명성교회 강단에 오른 김하나 목사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분노한다. 교회의 주인은 부자父子도 부자富者도 아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며 "명성교회 또한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명성교회의 주인 또한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단 총회와 서울동남노회는 교단의 법에 따라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을 바로 잡아 달라. 교단 헌법 제5장 목사 제27조 목사의 칭호 1항에 따라 위임목사는 '노회의 위임을 받은 목사'다. 즉, 목사의 위임 여부는 노회가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따라서 노회는 불법적 목회 세습을 바로잡을 권위와 의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양심과 법적 질서에 따라 김하나 목사는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명성교회를 떠나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