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새' 김동호 목사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를 통해 오는 18일 병원에 입원해 감상선 수술을 받게 된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올린 '연애편지' 영상에서 이 같이 밝혔다.
수술을 앞둔 김 목사는 '날기새'(날마다 기막힌 새벽) 독자들에게 기도 제목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게 목을 건드리는 것이 잖아요. 요즘은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그런 실수들을 잘 안하고 잘하지만 만에 하나라로 성대를 건드리거나 뭐 잘못되면 다른 것은 걱정이 안되는데 날기새가 걱정이고요. 나 수술 잘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이번 갑상선 수술로 '날기새' 촬영이 며칠간 어렵다고 밝혔으며 '날기새' 재개시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성대 보호 차원에서 당분간 찬송가는 직접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날기새' 독자들에게 녹화된 찬송가를 보내달라는 당부를 했다.
김 목사는 "제가 작년에, 제작년이네요. 암에 걸려서 암에 세개나 걸린 셈이잖아요. 제작년 폐암, 작년에 전립선암, 이번에 갑상선. 암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일 가능성도 있는 큰 일인데요"라며 "암이 저한테 큰 충격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거 생각하면 우울하고 불안하고 두렵고 이렇게 되는데요. 하나님이 엉뚱하게 이렇게 긍정적으로 엉뚱한 일을 하니까 이걸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라며 "이것(사랑방)을 열심히 하다보면 이것은(암치료 및 회복) 하나님께 맡기고 이것은 하나님의 일, 이것은 내 일. 내 일 열심히 할테니까. 그러고 살아가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해당 영상에서 김 목사는 갑상선 수술 자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보다 암환자와 상담하며 위로하는 앞으로 펼칠 사랑방 사역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나님이 이것(암)보다 더 큰 일(사랑방)을 맞바람처럼 보내주셨어요"라며 "제가 좀 건강해지면 사랑방에서 암환자들. 몇사람이나 만나겠어요. 그렇지만 만나서 다독거리고 얘기해 주고 기도해주고 손잡아 주고 그런 일을 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하나님이 감사하게도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여건에서 시작하게 해주셨어요. 인테리어. 제가 집에는 그렇게 돈을 써본적이 없는데 사랑방에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금 생각으로는 하루에 한번에 너무 많으면 집회가 되니까 그것은 모양새가 없고 열명, 한 열다섯명 정도 모여서 제가 커피 배웠잖아요"라며 "커피도 내려드리고 차도 같이 마시고 좋은 과일 같이 나누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위로하고 제가 기도해 주고 가실때 한번 안아드리고 그런 시간을 갖고 싶어요. 아주 기대가 많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