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 세계선교주일 목회서신 발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prok
(Photo : ⓒ사진 = 지유석 기자)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이 21일 총회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이 21일 총회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이 서신에서 신 총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교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총회를 중심으로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위해 모든 교회가 협력해 줄 것을 기대했다.

신 총회장은 "총회는 1912년 창립총회를 드리면서 결의한 중국 산동성에 첫 선교사를 보낸 이래 세계 여러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해 왔다. 1956년에 태국으로, 1968년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선교사를 파송했고, 1984년 선교 100주년을 맞으면서 해외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2021년 2월 현재 우리 총회가 파송한 선교사는 91개국, 810가정, 1550명"이라고 했다.

이어 "총회 파송 선교사는 타문화권의 현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위한 한인교회 목회, 세계 동역교회와 함께하는 에큐메니칼 협력 선교를 전개하고 있다"며 "파송한 교회와 교우들이 보내는 선교사로서 기도와 물질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전통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대 선교의 지형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서구교회에서 제3세계 피선교지로 선교사를 보내던 흐름이 바뀌어서 이제는 모든 나라가 선교지이며 모든 교회가 선교를 위하여 함께 협력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며 "그러나 이러한 협력의 시대와 함께 동북아를 비롯하여 인도, 중동지역 국가들, 아프리카 탄자니아 등 많은 나라들에서 선교 여건이 나빠져서 선교사들의 입국 거부, 비자 거부, 강제 추방으로 선교사들의 자발적, 비자발적 철수가 계속됨에 따라 선교사에 대한 지원이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뿐만 아니라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현재 우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둡고 긴 고난의 터널을 함께 지나고 있다.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혼란과 두려움에 빠뜨리고 있다"며 "급격히 바뀌게 된 선교지 상황 속에서의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위하여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여 시작된 한국교회의 선교적 유산이 이 시대에도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신 총회장은 "총회는 이와 같이 변화하는 안팎의 여건에 주목하며 선교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총회 파송 선교사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소통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며 "선교 현지의 교회와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에서 증가하는 다문화 외국인들을 위한 다문화선교도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직 선교사들을 돌보고 후원하는 일뿐만 아니라 10년 내에 은퇴하는 22%의 은퇴 선교사들을 위한 준비에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제105회기 총회 주제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스 10:1, 12/행 3:19-21)이다. 이 위기의 시대에 예배가 회복되고 우리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사명인 선교가 회복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지속적인 선교를 위하여 선교사의 위기관리, 선교사 은퇴와 이임, 선교 재산 관리와 현지 교회 이양, 현지 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 선교를 혁신해야 한다.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위하여 이제 총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 산하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