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일상의 예배는 이웃사랑"

코로나 4차 유행 속 선제적인 비대면 예배 전환 선언

song
(Photo : ⓒ삼일교회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지난달 31일 특별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4차 유행 상황 속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과는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삼일교회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형식적인 예배 이상으로 중요한 일상의 예배가 갖는 의미를 곱씹었다. 그는 먼저 "여름의 무더위 속에 또 폭염 속에 많은 성도들이 지쳐 있고 예배마저도 많이 느슨해져 있는 것이 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첫번째 목적이 그 분을 경배하고 또한 그분을 찬송케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첫번째 목적이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정한 예배의 날 정한 시간에 어떤 바쁜 일이 있더라도 또 어느 곳에 머물러 있든지 우리가 예배를 소홀히 여기면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런데 예배에는 좁은 의미에서 형식을 갖춘 예배가 있지만 이 예배가 확대되고 확장되어서 일상의 예배가 중요한데 그 일상의 예배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송 목사는 "이웃사랑이다. 최고의 예배의 적용점은 이웃사랑이다. 우리는 이웃사랑을 보통 공동체성이라고 얘기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체성의 의미를 아담과 하와에 빗대어 설명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모든 천지만물을 만들어 놓으신 다음에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의 갈비를 열어서 하와를 만들었다. 그리고 둘을 만들어서 하나가 되게 하셨다. 이 둘은 하나가 되어야 온전한 부부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라며 "그런데 이 부부의 질서 속에 하나님은 깊은 신비를 감춰 놓으셨다. 에베소서 5장에서는 그것을 이 비밀이 크도다. 교회와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노라. 사도 바울의 증언 아닌가? 우리는 부부관계를 통해서 뭘 배우는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배운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성이 더욱 부각되어야 할 현실적 당위성에 대한 설명도 보탰다. 그는 "이 공동체성이 왜 우리에게 그렇게 강조돼야 되고 중요하냐 하면 특별히 이 코로나 시대에 이 코로나의 재앙의 시대와 상황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그것은 이웃을 돌보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송 목사는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예배 드립시다! 예. 저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여러분보다 10배는 더 간절하다. 담임목사로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가 그럴수록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것이 예배자로서 사는 첫 번째 순종이다. 이웃 사랑의 차원에서 정부의 방역의 차원을 뛰어 넘어서 우리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을 해서 세상 사람들의 염려로부터 자유케 만들고 멀리 긴 호흡을 가지고 내다볼 때 향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는 열심히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금 답답하더라도 힘들더라도 이웃을 사랑하고 이 사회에 선한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순종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이 방역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비대면 상황이지만 삶으로써의 예배와 온라인으로써의 예배를 더 강렬하게 집중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니체는 인간은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신학아카데미 김균진 원장이 10일 새해 칼럼을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한 신학자로서의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