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선 후보 무속 논란에 침묵하는 대형교회 비판

무속 논란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속 결별" 촉구

Sharman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무속 논란이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샬롬나비가 "무속과 결별하라"고 촉구했다.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이 항간에 무속 논란이 일었던 특정 대선 후보와 관련해 대형교회에 침묵하지 말고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한편 해당 후보에 대해서는 공정성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무속과 결별하라"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7일 논평에서 "한국의 정치인 가운데 많은 사람이 무속 신앙에 심취되어 있다. 많은 정치인들이 대선을 앞두고 점과 사주를 보고 있다"며 "적지 않은 지식인들까지 토정비결을 통해 한 해의 점 꾀를 보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운명과 국운까지 무속에 의존하는 것은 인간의 불안 심리의 발로이고, 기독교적으로 볼 때는 미신을 맹종하는 것이기에 잘못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샬롬나비는 이어 "문 정부의 실정을 대체할 만한 야권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윤석열은 공정과 정의를 신뢰하고 이를 지키기 위하여 그에게 다가온 정치적인 박해를 견디어내었다. 이러한 공직자 윤석열의 용기에 공정과 정의의 실현을 염원하는 국민들이 그를 대선 후보로 불러낸 것"이라며 "윤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 씨가 가진 무속성향은 그의 공적 신뢰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언론 보도에 의하면 김건희 씨가 남편의 권유로 지난해 12월 중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방문했다고 한다"며 "그가 기독교 공교회 목사를 방문해 상담을 하고 기도를 받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가 이번을 계기로 무속을 청산하고 인격적인 삼위일체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무속사상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 공정과 정의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망국으로 이끈다"며 "무속 사상은 운명과 우연에 결부되는 것으로 윤리와 정의가 없기 때문에 국가의 법치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무속성향을 갖는 것은 윤 후보의 공정과 정의 사상과 어긋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은 기독교인과 합리적 지식인의 지지를 받고자 한다면 무속 성향과 결별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입장을 한국 교회와 국민 앞에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샬롬나비는 끝으로 "윤 후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명성교회를 차례로 찾아 예배 드렸다. 그러나 이들 대형교회은 윤 후보 부부의 무속 유착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 중"이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무속 종교를 신봉하는 윤석열을 위해 축복 기도하는 건 한국교회에 대한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지수 theworld@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3] 안디옥 학파를 반대한 것은 "민중의 종교 감정"이었다고 틸리히는 말했다

동방교회에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함께 안디옥 학파도 있었다. 그러나 이 두 학파의 결은 사뭇 다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이 안디옥에서 처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2]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신플라톤주의를 어떤 식으로 수용하였나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그리스 철학의 영향 가운데서 배양되었다. 당시 철학은 단순한 학문의 한 분과가 아니었다. 폴 틸리히는 "고대가 끝날 무렵,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1] 초기 그리스도교의 이단들이 그리스도교회에 남긴 것

"초기 교회는 크게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로 나누어진다. 동방교회는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안디옥과 소아시아, 콘스탄티노플까지 지역을 이르고,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예루살렘에 신이 있다는 믿음이 모든 불행의 시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1월 '사건과 신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룬 가운데 이상철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텍스트 사이에서 21] 비참한 바빌론 포로생활 중에 정교화된 이스라엘의 창조신앙

구약성서의 창조신앙은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앙고백의 직접적인 근거이다. 구약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단순하게 진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선교는 자기 주권을 확장하는 행위 아냐"

예장통합 경서노회 노회원들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렙성경연구원 제2회 세미나가 오는 13일 오전 구미 하늘문교회에서 열립니다. 주강사로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팬데믹 이후 교회는 사회와의 유대 관계 소홀히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가 보여준 태도는 내적인 방향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흘러 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소홀히 여기는 경향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생태적 거리두기 필요"

「대학과 선교」 최신호(57호)에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조직신학)의 '기후위기 시대의 생명선교와 기독교대학의 사명'이란 제목의 논문이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루터의 두 왕국론, 지배권력 합법화시키는 이데올로기 아냐"

'신학사상' 최신호(202집)에 루터의 두 왕국론 구도에서 그의 자연법과 그리스도 법의 상관성을 연구한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마르틴 루터 신학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