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종교간대화위, 김성회 비서관 임명 철회 촉구

위안부,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논란...결국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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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이홍정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종교간대화위원회가 13일 성명을 내고 위안부와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김 비서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그 어떤 자리보다 다양성의 존중과 인권 감수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기에, 윤리성의 결여와 배타적 관점을 견지한 자에게는 적절치 않다"며 "소통과 협치·공정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약속과는 너무도 다르게 왜곡된 역사관, 공금 횡령,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 등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온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인사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부의 인적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성희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같은 날 오후 늦게 자진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 비서관급 중 첫 낙마 사례가 되었다.

앞서 김 비서관은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노리개였다"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다" 등의 과거 글로 논란을 산 바 있다.

아지수 theworld@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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