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십자가 걸었다고 사고 안납니까?"

최근 아침예배 설교 통해서 전해

jojungmin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존재라며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A형, B형, AB형, O형도 아닌 'Jesus Blood' J형으로 통일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듭났다면서 세상 근심이 더 커지거나 신앙생활이 자유와 기쁨이 아니라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고 있다면 성숙한 프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미숙한 아마추어 얼치기 그리스도인이라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지난 7일 아침예배 설교를 통해 "사도 바울은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한다. 새 것은 뉴 크리에이션. 새로운 피조물 예수님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것은 제2의 창조사건이란 말이다. 새롭게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땅에 살지만 이제는 하늘을 그리워하고 늘 하나님 이름을 부르고 늘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제단을 쌓고 늘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예배들 드리고 있다. 이상한 종족이 된 것이다. 지저스 블러드를 가진 사람들이 되었다다. 그러면 시기할 일도 없고 모욕을 당해도 부끄럽지 않고 몸과 관련된 세상적 질서가 그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지 않는단 말이다"라고 전했다.

신앙의 길은 점점 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짐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조 목사는 "그래서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이고 얼굴이 밝은 빛이 나는 거란 말이다. 그런데 세상 근심은 더해 그러면 잘못 가는 것이다. 내가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있냐 없냐는 간단하다. 점점 자유해졌냐 점점더 큰 기쁨.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맛보고 있냐는 것이다"라고 했다.

성숙한 신앙생활의 열매의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우상숭배 신앙 형식을 통해 대리 만족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목사는 "자기에게 자유와 기쁨이 없으면 형제들에게 온화한 표정을 짓는 것은 위선이다. 불안하니까 천지사방에 십자가를 걸어 놓는다. 여기도 걸고 저기도 걸고 차에 걸어놓으면 사고 안나는가. 운전을 잘해야 사고가 안난다우리가 참 잘못하면은 나중에 십자가까지 우상화된다"고 전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놋뱀을 우상화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히스기야는 구리 놋뱀이 우상숭배의 상징물로 전락하자 종교개혁을 단행하면서 놋뱀을 부수고 그것에 이른 바 '느후수단' 즉 구리조각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화 한 상징물이 기껏 구리조각에 불과한 것이라고 우상숭배의 실체를 드러낸 사건이었다.

조 목사는 "십자가 조차 우상화될 수 있고 교회도 교회 건물 지어놓고 교회 우상에 빠지면 교회주의자가 되고 교회가 우상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부활 생명,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지극히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조 목사는 "부활 생명을 가진 사람은 아주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현실에 올인할 수 있어야 한다.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난 사람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올인하게 되어 있다. 여러분이 오늘 하루에 전념하고 살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신앙을 가지면 여기있으면 저기 생각나고 저기 있으면 여기 생각나고 한국 있으면 미국 가고 싶고 미국 있으면 한국 오고 싶고 아니오 천국에 갈 사람이 확실하면 여기있건 저기있건 어디에 있으나 거기에 올인한단 말이다. 공을 똑바로 봐야 공이 바로 간다. 아마추어들은 공은 여기있는데 다른데를 보고 있다. 프로는 똑같다. 프로는 항상 공을 보고 있다. 아마추어는 공을 보는게 아니라 공이 나갈 방향을 보고 있다. 이게 인생의 가장 큰 차이이다. 여러분들이 프로로 살게 되기를 바란다. 진정한 그리스도인 프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축복한다. 얼치기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지수 theworld@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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