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기막힌 새벽' 김동호 목사가 가정보다 교회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던 목회 현장에서 처음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던 때에 하나님께 기도했던 내용을 상기했다.
김동호 목사는 16일 날기새 방송에서 "내가 처음 담임목사가 되었을 때 처음 목사가 되었을 때 하나님 앞에 이런 기도를 실제로 했었다. 하나님 저 교회 맡겨 주셨는데 '저 교회 충성하겠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위해서 가정을 희생하는 일까지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 셋 잘 길러 보겠습니다. 하나님 아들 셋만 잘 키워도 하나님 50% 남는 겁니다. 두 사람이 결혼해서 예수 믿는 두 사람이 결혼해서 아들 셋 하면 50% 남지 않았습니까?' 그런 얘기를 억지를 부려봤던 적이 있다. 제 양심에 제가 그렇다고 교회를 등한히 하고 교회를 가정보다 못 하게 생각하고 그랬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정을 돌보지 않는 일. 그게 꼭 하나님이 원하시는 충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때는 그런 것들에 대한 강박관념이 강했고 가정을 돌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충성스러운 일꾼이 아닌 것처럼 삯군인 것처럼 그런 게 있어서 제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하나님의 동의를 구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한나의 아들교육과 엘리의 자녀교육'이라는 제목의 이날 방송에서 김 목사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던 한나의 아들 사무엘과 제사장 엘리의 아들을 비교하며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가끔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 아버지는 전쟁통에 태어나서 먹을 거 없었어. 너희들 지금 얼마나 행복한 줄 아냐? 물질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부족한 게 없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제가 자라날 때보다 더 살기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다. 경쟁. 더 치열해졌다. 그 때문에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그것 때문에 무너지고 쓰러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난 아이들보면 불쌍하다. 또 세상 유혹이 얼마나 많은가. 타락하기 쉽고 넘어지기 쉽고 그러니까 우리가 살 때보다 도리어 경제적으로는 나아졌지만 정말 아이들의 삶을 보면 훨씬 더 각박하고 위험하고 그런 세상 마치 우리 아이들을 전쟁터에 보내는 것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학교 공부만 잘 시키면 되는 줄 아는가? 공부만 잘하면 되는 줄 아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믿음이 있어야 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건 나중에 해도 되는 줄 알게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믿음의 교육. 하나님 앞에서 사무엘을 키워낸 것처럼 우리 자녀를 하나님 앞에 하나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키워내는 일을 소홀히 하고 그러다가 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