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네피림의 뜻이 뭐냐 하면..."

11일 아침예배 설교서 전해

jojungmin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창세기 6장 4절에 등장하는 '네피림'에 대해 문자 그대로 보면 거인이지만 자기 정욕대로 사는 욕망의 화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그들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죄를 확산하는데 앞장 선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11일 아침예배 설교를 통해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을 택하는 게 죄의 시작 아니었나. 에덴동산이 그렇지 않았는가? 우리는 자기 눈에 좋은대로 산다. 부패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사사기를 보면 모든 인간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대로 결국엔 자기가 좋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시대도 마찬가지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자기 욕망대로 사는 인간을 가리켜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고 기록한 말씀도 곱씹었다. 조 목사는 "그냥 정욕 덩어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짐승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짐승은 욕망대로 산다. 우리가 아무리 깨끗하게 다듬고 별의별 치장을 다하고 패션이 첨단을 입어도 사람이 지금 사는게 짐승처럼 산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지금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 한 마디로 딱 정리한 것이다. 죄가 만연하더니 죄에 찌들더니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 점잖은 표현이고 풀어 설명하면 사람이 짐승처럼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네피림에 대해서는 "네피림이라고 하는 게 대인을 뜻한다. 그러나 용사, 고대명성 있는 자들과도 연관지어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여전히 사람들을 억압하고 죄를 확산하는데 가장 앞장 선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그래서 결국 당시 힘 있는 자들이 죄를 확장시키는데 앞장선다는 얘기다. 똑똑한 자들이 죄를 확장시키는데 앞장섰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힘 없는 사람들이 죄를 짓기 보다 힘 있는 사람들이 죄를 많이 짓고 죄를 확장시킨다고 했다.

너무 똑똑하고 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조 목사는 "힘 있는 사람들은 여러분 에너지를 빨아갔으면 빨아갔지 나누어주고 그러지 않는다. 왜 자꾸 힘이 생기겠는가? 자꾸 있는 힘을 끌어 댕겨서 자기 힘으로 삼으니까 그러는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하다못해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하지 않나. 이런 것 가지고도 자꾸 자기 힘을 만들려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여러분 십자가를 지라. 자기를 부인하라. 기득권을 내려놓으라 무슨 말이 들리겠는가? 정신 빠진 소리 같이 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