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창세기 6장 4절에 등장하는 '네피림'에 대해 문자 그대로 보면 거인이지만 자기 정욕대로 사는 욕망의 화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그들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죄를 확산하는데 앞장 선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11일 아침예배 설교를 통해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을 택하는 게 죄의 시작 아니었나. 에덴동산이 그렇지 않았는가? 우리는 자기 눈에 좋은대로 산다. 부패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사사기를 보면 모든 인간이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대로 결국엔 자기가 좋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시대도 마찬가지다"라며 이 같이 전했다.
자기 욕망대로 사는 인간을 가리켜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고 기록한 말씀도 곱씹었다. 조 목사는 "그냥 정욕 덩어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짐승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짐승은 욕망대로 산다. 우리가 아무리 깨끗하게 다듬고 별의별 치장을 다하고 패션이 첨단을 입어도 사람이 지금 사는게 짐승처럼 산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지금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 한 마디로 딱 정리한 것이다. 죄가 만연하더니 죄에 찌들더니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 점잖은 표현이고 풀어 설명하면 사람이 짐승처럼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네피림에 대해서는 "네피림이라고 하는 게 대인을 뜻한다. 그러나 용사, 고대명성 있는 자들과도 연관지어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여전히 사람들을 억압하고 죄를 확산하는데 가장 앞장 선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그래서 결국 당시 힘 있는 자들이 죄를 확장시키는데 앞장선다는 얘기다. 똑똑한 자들이 죄를 확장시키는데 앞장섰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힘 없는 사람들이 죄를 짓기 보다 힘 있는 사람들이 죄를 많이 짓고 죄를 확장시킨다고 했다.
너무 똑똑하고 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조 목사는 "힘 있는 사람들은 여러분 에너지를 빨아갔으면 빨아갔지 나누어주고 그러지 않는다. 왜 자꾸 힘이 생기겠는가? 자꾸 있는 힘을 끌어 댕겨서 자기 힘으로 삼으니까 그러는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하다못해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하지 않나. 이런 것 가지고도 자꾸 자기 힘을 만들려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여러분 십자가를 지라. 자기를 부인하라. 기득권을 내려놓으라 무슨 말이 들리겠는가? 정신 빠진 소리 같이 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