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말씀을 통해 깨닫는 지혜를 바둑에 빗대어 설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목사는 24일 사무엘하 2장 8절에서 11절 말씀을 본문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세상 욕심을 내려놓으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수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브넬과 이스보셋은 바른 분별력이 없었다"며 "하나님이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가? 전혀 볼 수 있는 안목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 살자고 결정한 것이 잘되자고 결정한 것이 죽고 망하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 다닐 때 어깨너머로 배웠다던 바둑 이야기를 꺼냈다. 김 목사는 "어느날 제 친구한테 물었다. 내 바둑이 몇급쯤 되는 것 같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한 10급 정도 될 거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내 바둑 실력이 10급인가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남의 바둑을 훈수 두면은 한 8급 정도를 보는 것 같았다. 아마 이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그러면 진짜 바둑 실력은 10급인가? 아니면 8급인가? 진짜 실력은 8급인 것이다. 하지만 자기 바둑을 두면 자기 실력대로 바둑을 두기가 어렵다. 그래서 10급으로 물러나게 된다. 왜 내 바둑을 두면 두 수를 더 못보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욕심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그래서 '욕심에 눈이 먼다'라는 말을 쓰지 않는가'"라며 "바둑판을 보면서 잡아먹을 것만 그렇게 욕심부리다가 수를 잘못 읽어서 대마가 몰사하는 그런 실수를 늘 하곤 했었다. 그러나 남의 바둑을 훈수 둘 때는 욕심이 없다. 승부욕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욕심이 딱 없어지니까 눈이 밝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 바둑을 둘 때마다 두 수 정도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수를 읽는 행위를 산상보훈의 말씀에 빗대기도 했다. 김 목사는 "산상수훈에 보면 팔복 중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을 볼것임이요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을 본다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둑 얘기를 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수를 읽는 것이며 하나님의 수로 인생의 바둑을 두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수로 인생의 수를 두게 된다면 정확한 분별력과 판단력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또 "말씀은 수다. 말씀은 지혜다. 말씀의 고수는 인생의 모든 길을 아는 고수다. 그러니까 그것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수를 배우는 것이다. 성경을 배우는 것은 하나님의 수를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수로 인생의 바둑을 두면 백전잭승이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달라서 하나님의 수를 우리가 읽기가 어렵다. '이해가 안된다 저기에 다 놓으면 안될텐데 여기에 다 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을 때 저는 10급 바둑으로 제 인생을 둘 생각을 포기했다"며 "저는 하나님의 수로 하나님의 9단 10단 신의 한 수로 인생의 바둑을 두고 싶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해가 되든 안되든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따라 살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그 판단은 옳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신앙은, 믿음은 우리의 욕심을 채우는 게 아니다. 미신적인 종교는 욕심을 채우는 것이다. 욕심 부리는 것을 다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 욕심 때문에 눈까지 어두워져서 바른 분별력을 잃어 버리므로 미신적인 종교에 빠져 욕심을 채우려 살다보면 인생은 패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신앙은 우리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신앙의 목적은 욕심이 없이 하는 것이고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의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세상의 욕심이 없어지는 것이다. 세상적인 욕심이 없으면 눈이 밝아진다. 마음이 청결해진다. 그래서 하나님의 수가 읽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