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28일 주일예배 설교 중 일만성도파송의 간략한 경과 보고를 통해 파송되어 개척된 29개 교회에 가나안 성도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고 밝혔다.
'결핍을 꿈의 재료로 승화시키자'는 제목의 이날 설교에서 김 목사는 "29개 교회 모든 교회들을 주일에 제가 우리교회를 섬겨야 하니까 현장을 가볼 순 없지만 간절하게 기도하기 원한다"며 "지금 29개 교회로 훨씬 더 많은 분들이 특히 가나안 성도들이 많이 거기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목사는 "우리 목사님들이 너무 빨리 배부르면 어떻하나? 우리 목사님들이 개척교회 하시는 목사님들이 거쳐야 되는 수많은 눈물과 아픔과 고난과 인내와 억장이 무너지는 이런 과정을 너무 빨리 생략해 버리면 어떻하나? 너무 걱정이다"라며 "결핍이 우리를 성장시킨다. 결핍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울며 매달리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회 인생을 돌아본 이 목사는 "개척 초기에 불 다꺼진 송림중고등학교 강당 한 가운데에 앉아 있으면 창이 없어서 분위기가 음산하고 그랬다. 참 많이 울었다. 제 결핍으로 인해서 능력 없으므로 괴로워서 울었고 장소도 하나 없어서 주중에 모일 때가 없는 현실 때문에 울었다. 결핍된 게 참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목사는 "그런데 돌아보면 오늘 분당우리교회를 그리고 저를 이만큼 키우게 만든 가장 소중한 재료는 결핍이었다. 그래서 저는 20년된 분당우리교회가 (결핍의 과거를 잊고)포만감이 일찍올까봐 불안하다"라며 "여러분의 결핍을 열등감의 재료로 쓰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고 부르짖는 도구로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교회 부흥의 원리를 압축적으로 간단하게 설명했다. 초대교회 부흥 사례를 꼽은 이 목사는 "전도의 문이 막혔다고 하는데 교회 부흥의 원리는 간단하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서 칭찬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인정 받는 교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분당우리교회는 늘 이 초점을 붙들고 움직여 왔다"며 일만성도파송, 드림센터 사회원원, 가평우리마을 조성 등의 프로젝트가 그 일환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