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제11차 총회에 참석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큐메니칼 일치는 전능하신 한 분 하나님의 본성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성공회 지도자 웰비 대주교는 교황청 기독교 일치 촉진 평의회의 서기인 파렐(Brian Farrell) 주교와 강론을 공유했다.
그는 "한 하나님은 한 교회와 같다. 하나 이상의 교회나 교회들의 공동체는 경쟁적인 교회가 되고, 경쟁적인 교회에서는 나쁜 교회가 좋은 교회를 몰아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치란 통일된 관료제나 통일된 위계질서, 예배 스타일 또는 공통된 문화적 가정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주님의 식탁에서 서로를 영접하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서로를 그리스도인 가족으로 대한다는 가정을 의미한다"며 "정체성은 정체성이 아니라 다양성 속의 공동체 통합이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자리한 캐나다 새스커툰 소재 세인트 앤드류 대학 에큐메니칼 교수인 비어솔은 "2025년에 기독교인들이 니케아에서 열린 제1차 에큐메니칼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신앙직제위원회는 이것을 교회들이 가시적 일치를 위해 서로를 부르면서 봉사하라는 위원회 자체의 명령을 반영하고 새롭게 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325년의 니케아 공의회는 기독교인들에게 기초가 되었다. 그것은 기독교 신앙의 모퉁이와 경계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교회가 그 자체로 그리고 세상과 대화를 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 데 있어서 배움을 주었고 의사 결정 모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파렐(Farrell)은 교회 일치 대화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가톨릭 신학자들과 일반 교회의 경우 우리는 일치를 획일성으로 이해했으며 모든 사람은 비슷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 모두가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통일'보다 '친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의 주요 목표를 잊고 다른 영역에서 활동가가 되기 시작한다"며 "물론 기독교 일치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지만 일치라는 주요 목표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