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언론 보도 통계 중 일반사회에 관련한 내용만 따로 추출해 종교별 예비 성직자 감소 실태를 파악해 24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저출산과 탈종교 현상 등의 요인으로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주교, 불교 역시 해당 종교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소는 "이처럼 종교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종교별 예비 성직자(목사, 신부, 승려) 실태가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먼저 대한불교조계종의 경우 불교 출가자(출가하여 수행하는 승려)수는 2000년 528명에서 2010년 287명, 2020년 131명, 2022년은 61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2022년의 61명은 2010년 대비 79% 감소한 수치이며, 2020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천주교의 교구 신학생 수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2012년 1,285명에서 2022년 821명으로 10년 새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신학대학원의 신입생 충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총신대'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 신입생이 정원에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신대 신대원만이 유일하게 지원자가 입학정원을 넘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신대원 정원을 감축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주요 교단 신대원 신입생 모두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