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총무의 중도사퇴로 잔여 임기를 맡고 있는 김종생 NCCK 총무가 26일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임기 첫 총무보고를 했다. 김 총무는 보고에서 "취임 이전 선출과정의 진통과 호된 신고식을 경험하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오게 되었고, 총무라는 자리의 무거움을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김 총무는 이어 "내년은 NCCK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모두를 주체로 모시기 위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안하게 토로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보려 한다"며 "NCCK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초대해 지난 100년을 감사로 회고하고, 이후 100년을 기대로 소망하는 토론의 마당을 여는 일이 시급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대사회를 향한 민주화와 인권의 문제가 우리의 자랑스런 유산이지만 지금은 먼저 우리의 바탕인 교회와 그동안 함께 해 온 내부의 관련된 분들을 다양하게 모셔 이 분들의 속내를 듣는 일이 먼저 필요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무는 "승리를 위해 전쟁을 하겠지만 전쟁은 승리가 아니라 결국은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