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는 현재 진행 중인 쿠바 봉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지지를 표명했다.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WCC 사무총장은 유엔 총회에 보낸 서한에서 쿠바 공화국에 부과되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인 봉쇄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지지한다는 표명을 밝혔다.
그는 "국가 간 정의, 평화, 연대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는 조직으로서 우리는 쿠바에 대한 봉쇄가 유엔이 옹호하는 국제법, 정의, 인권 원칙에 어긋난다고 굳게 믿는다"고 썼다. 또 "60년 넘게 쿠바 국민들은 장기간의 금수조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필수품에 대한 접근 제한, 자결권 제한을 견뎌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조치가 일반 쿠바인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WCC는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권과 존엄성에 반하는 그러한 징벌적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집단적인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유엔 총회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를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필레이 사무총장은 "세계교회협의회는 미국과 쿠바 사이의 더욱 포용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쿠바를 국가 목록에서 삭제 테러지원국은 관계 정상화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이며 기후 변화, 공중 보건 그리고 경제 발전"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조치가 세계교회협의회와 UN이 소중히 여기는 기본 원칙인 평화, 정의, 국가 간의 연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