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통받고 아픈 이들과 평생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 성탄절 맞아 SNS 통해 메시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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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 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됐다. 해인교회는 현재도 노숙인 쉼터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다가오는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일상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성탄절 메시지를 전하며 "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더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사랑하는 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태어나 고통받고 아픈 이들과 평생을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된다"며 "그분의 삶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성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성탄절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쉼이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용기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의 평안과 행복을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이 대통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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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를 마친 뒤 비빔밥으로 오찬을 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성탄절을 맞아 인천 계양구의 해인교회를 방문했다. 이곳은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삼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인교회는 대형교회가 아닌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지역 밀착형 교회로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가 섬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준모 목사 부부와 만난 자리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교회다운 교회에서 성탄 인사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성탄 예배 후에는 해인교회 교인들과 함께 자율 배식으로 마련된 비빔밥을 나눴다. 그는 교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해인교회는 1986년에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민중교회로, 노숙인 쉼터와 같은 지역사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는 노숙인과 가정폭력 피해자, 그리고 소외 계층 교인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성탄 예배 참석은 종교를 초월한 위로와 희망을 국민에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계양구에 위치한 노틀담 수녀원도 방문해 수녀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이 수녀원은 장애인 복지관과 교육 시설을 운영하며 소외 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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