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부목사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담임목사 5명 중 1명 이상이 설교 등의 목회 사역에 활용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성도 10명 중 3명은 목회자가 설교문 작성을 위해 챗GPT를 활용하는 것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음도 드러났는데요. 관련 소식입니다.
15일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담임목사/부목사 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교회 사역을 위해 챗GPT를 월 1회 이상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챗GPT에 대한 성도의 인식도 확인했다. 개신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챗GPT를 알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성도 59%가 챗GPT를 '알고 있다(구체적+약간)'고 응답해, 10명 중 6명은 챗GPT를 인지하고 있었다.
챗GPT를 알고 있는 성도들에게 설교문 작성 시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부적절하다' 64% '적절하다' 24%로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크게 높았다. 특히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29%로 나타나 성도 10명 중 3명은 목회자가 설교문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챗GPT를 설교문 작성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각각 물었다. 적절한 이유로는 '참고 성경구절, 문헌 등을 찾는 시간의 절약'(49%)을 가장 높게 꼽았고, 반면 '부적절한 이유'로는 '설교 준비에 필요한 개인적인 묵상과 연구 감소'(58%)를 가장 큰 이유로 응답했다.
챗GPT를 교회에서 활용 시, 어떤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도 물었다. 조사 결과, '목회자의 역할 대체'(33%)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했고, 그다음으로 '가짜 뉴스 및 정보 생성' 25%, '각종 저작물 등의 정보 무단 도용' 16%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교회 내에서 챗GPT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는 '교회 행정 전산화'와 '회계 및 예산 관리'가 각각 1, 2위로 응답됐다. 예배/설교, 기도 등 목회 본질적 부분보다는 행정/회계/예산 등 지원적 측면에서 챗GPT가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