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주교, 김종생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가 오는 12월 21일 오후 8시 한국천주교 명동대성당에서 <'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오! 사랑"'을 개최한다.
1999년부터 시작한 성탄음악회는 그리스도교 간의 화해와 협력을 근간으로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각층의 상생을 모색하고 사회·문화적으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연대함으로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해 왔다.
올해 성탄음악회의 주제는 "오! 사랑"이다. 한국신앙과직제는 "몇년 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을 힘겹게 지나보내며 세계 많은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갑고 희망찬 소식을 기다려왔지만 기대와는 달리 전쟁과 갖가지 재난과 참사로 인한 갈등과 피해의 탄식 소리가 온 지구에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누가 2,10). 이 때 들려오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오! 사랑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원천이 된다"며 "하늘과 땅을 이어 세상에 기쁜 소식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갈라지고 험악한 이 세상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신다. 두려움과 불안, 무관심과 경계심이 그 사랑 앞에서 한순간에 위로와 따뜻함, 서로 돌봄과 희망이 되는 신비다"라고 전했다.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에는 난민과 이주민, 다문화가정,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고단한 시간을 잘 견뎌내고 살아온 모든 이들이 한데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다시 새로운 힘과 사랑을 꿈꿀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는 이날 음악회는 △오케스트라&오보에 협연 △소프라노 이상은 △베이스 손혜수 △미라클보이스앙상블(발달장애인으로 구성) △성탄 메시지: 이용훈 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종생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앙상블&플롯, 클라리넷, 첼로 협연 △다함께 노래 부르기: 출연자들과 관객이 함께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