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올림픽에서 올해에도 종교단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기부금단체 수로 따지면 종교단체는 71%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였다.
일부 구체적인 탈세사례까지 공개되었는데 A단체는 B업체와 아예 공모를 하여 B업체 소속근로자들에게 거짓 종교기부금을 대량 발급해주어 조직적인 탈세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41건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기부금영수증허위발급의 경우에는 종교단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였다. 교육, 복지 등은 다른 단체들은 기부금영수증발급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대부분 사후관리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종교투명성센터는 30일 "이건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게 종교단체들은 현행법상 대부분 사후관리의무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복지단체들이 짊어지는 사후관리여부까지 들여다 본다면 상당수의 종교단체들은 과태료처분분야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부금영수증 허위발급만 따진다면 불교는 80%, 개신교는 20%를 차지했다. 불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발급건수당 발급금액을 따지면 개신교는 건당 230만원으로 불교의 건당 160만원에 비해 40%가량 더 많다.
이에 종교투명성센터는 "허위발급의 내용이 실제 기부의 내용을 반영할 순 없겠지만 해당 종교내에서 용인 가능한 금액으로 여겨지는 수준이라고 본다면 개신교가 불교보다는 기부금수입이 더 탄탄하게 뒷받침해주는 구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