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절-3장 5절
설교문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이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주신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으로 거룩한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고, 둘째는 진리를 믿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영에 힘입어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의 참된 이치, 즉 진리를 깨달아 안다면 매 순간의 삶이 생기가 넘치고 의미 있고 보람찰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내 생각이나 내 힘을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지혜와 능력에 기대고,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서 참된 삶의 이치를 배웁니다. 오늘 바울 사도께서도 거룩한 삶, 구원의 삶을 살려면 좌로나 우로나 흔들리지 말라고 하시면서, 세상 풍조에 휘둘리지 말고 든든히 서서 자신이 말이나 편지로 전해주었던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을 굳게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에 서기 위해 우리는 매주 생명사랑교회에 소속되어 예배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혼자서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또 나름 각자가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도 있지만, 함께 모여 협력할 때 더 힘이 나고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더욱 힘써 모이자고(히브리서 10:25) 권면하였고, 예수님께서 자신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하신 일도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일도 할 것이라고 말씀(요한복음 14:12)하셨던 것도 함께 모여 일하는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지난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처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해외를 간다고 하면 여행과 쉼을 목적으로, 또는 돈을 벌기 위함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돈을 써 가면서 해외까지 나가 일을 하고 온 것입니다. 황덕형 장로님께서 많은 선교 용품들을 제공해 주셨고, 우리 교인들이 바자회도 열고, 또 특별 헌금도 해 주셔서 열한명이 6일간의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오늘 설교는 태국에서의 활동을 주 내용으로 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스도교 교회의 핵심적 사역 중 하나는 바로 디아코니아입니다. "봉사"라고 번역될 수 있는 이 단어는 교회 내 봉사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봉사, 특별히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돕는 봉사를 포함합니다. 남을 위한 존재로서의 교회는 언제나 봉사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생명사랑교회에 부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 교인들에게도 제안했던 것이 바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였고, 우리는 두산 아파트 노인정 어른들과 동네 아이들을 초청하여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상계정보문화도서관과 연계해 활동하고,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이슈들에 목소리를 내왔고, 또 고통당하는 이들의 아픔에 연대하고 동참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바로 이런 봉사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인데, 이번에는 생명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하셨던 명승인 선교사님을 도와 처음으로 태국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교인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대학생, 원로 장로님까지 남녀노소가 골고루 포함되었고, 1년간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장모세 집사와 하린이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동영상 하나를 보시겠습니다. (하린이와 은찬이가 만나는 영상)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하린이와 은찬이는 단짝이고, 은찬이 가족이 하린이로 인해 모두 우리 생명사랑 식구가 되었지요. 그런 하린이와 은찬이가 1년만에 만나는 것이니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방 배정을 하면서 은찬이와 하린이가 한 방을 쓰게 하고 저는 장모세 집사와 보내게 되었는데, 저 또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장모세 집사와 나눌 수 있었습니다.
김학로 장로님을 비롯해 우리 모두는 명승인 선교사님이 생명교회 부목사로 있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그래서 이번 봉사활동은 더욱 더 뜻 깊은 만남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재회의 기쁨만큼이나 우리에게는 낯선 땅 태국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태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간 도끼 모양 같은데, 북쪽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치앙마이라는 도시가 있고, 도끼 자루 같이 생긴 남쪽으로 내려가면, 한때 신혼여행지로 유명세를 떨친 푸껫도 있습니다. 우리가 머문 방콕은 한 가운데 있고,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는 고속버스로 10시간, 푸껫까지는 12시간이 걸립니다. 우리 남한 면적에 5배나 큰 나라이고, 인구도 7천만 명이 넘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셋째로 큰 나라이기도 합니다. 태국은 12월, 1월, 2월이 겨울인데, 덥고 습한 아열대성 기후답게 겨울에도 한낮에는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갑니다. 우리가 머물던 크리스찬 게스트 하우스(Christian Guest House)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태국 최초의 공공 공원인 룸피니 공원(Lumpini Park)이 있는데요. 아침에 산책하다보면 어슬렁 기어다니는 도마뱀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 태국은 관광지로 매우 유명합니다. 덥하고 습한 날씨가 조금 문제이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방콕은 매우 발달한 도시로, 매우 화려하고 볼거리, 먹거리로 가득합니다. 우리도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보았고, 저녁마다 열대과일 잔치를 벌였는데, 17kg이나 하는 망고 한 상자가 12,500원 정도였습니다.
[생존을 넘어]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도시 안에서 가장 밑바닥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콕 한 가운데를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변, 기찻길을 따라 길게 형성된 끌렁떠이(Khlong Toei)라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은 최대 빈민가인데, 방콕에서 제일 땅값이 비싼 실롬(Silom) 바로 옆에 있습니다. 사회적 양극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지요. 허름한 판자촌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곳에는 대략 10만 명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무허가 점유지이며, 경찰도 손을 쓰지 못하는 곳입니다. 일명 '마약 마을'로 불리기도 하고, 위험하니 관광객은 절대 가지 말라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범죄에 노출되고 방치되는 일이 허다해서, 버려진 아이들도 많이 생겨납니다.
바로 이곳 한복판에 미국 장로교의 도움으로 세운 미션 센터가 있고, 호주 장로교, 캐나다 장로교의 지원도 받아 지금은 태국 그리스도교 교단에서 운영합니다. 우리는 바로 이곳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것입니다. 설교 전 동영상에서 보셨듯이, 우리는 2박 3일 동안 끌렁떠이 미션 센터 주변을 청소하고 정리하고, 예배실과 다목적 공간으로 쓰이는 곳에 도색작업을 했습니다. 명승인 목사님과의 첫 만남에서 "일을 할 때 쉬엄쉬엄 천천히 해야지 너무 열심히 하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농담반 진담반 섞인 조언을 들었는데, 실제로 너무 더워서 일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기도 했습니다. 첫날은 견딜만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지치고, 진이 빠지더군요.
오후에는 이곳을 찾은 초등학생, 중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우리가 준비해간 공동체 놀이를 하였습니다. 미션 센터는 주로 아이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하는데, 아이를 맡기려면 하루에 약 700원에서 800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돈조차 없어서 이곳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곳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은 그래도 단순히 생존을 넘어 사람다운 삶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되지만, 끌렁떠이 빈민촌의 많은 아이는 그저 방치되고 있습니다.
셋째 날에는 우리가 준비한 쌀과 식용유, 통조림 등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장애가 있거나 연로한 분들은 직접 댁으로 찾아갔습니다. 가는 골목이 미로 같아서 안내 없이는 갈 수도 없고, 갔다가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경비하고 안내하는 마을 사람의 도움을 얻어서 구제봉사를 하였습니다.
2박 3일간의 짧은 봉사였지만, 실로 많은 것을 느끼는 하루하루였습니다. 태국은 아직도 왕이 있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민주주의보다는 왕정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빌미 삼아 몇몇 기득권 세력들이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태국 젊은이들은 개혁과 변화를 바라지만, 갈 길은 매우 멀어 보이기도 합니다. 국민 대다수가 불교도이고, 그것도 태국에 토착화한 민간 신앙과 상당히 습합한 불교인데다가, 그리스도교 인구는 0.6%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끌렁떠이 미션 센터가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션 센터의 활동들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더 나은 삶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만,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한 봉사활동은 태국 그리스도교 교단과 명승인 선교사님의 사역에 작은 도움을 드린 것이지만, 이런 활동들이 이어지면 현지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일째와 5일째는 태국 그리스도교 유적지를 살폈습니다. 태국 그리스도교 역사를 배우고, 태국 첫 장로교회를 방문하고, 선교사 묘역도 들렀습니다. 태국 그리스도교 교단 총회를 방문하고, 명승인 목사님의 사역지인 영피플비전 센터도 찾아 갔습니다. 태국은 우리나라보다 50년 넘게 더 빠르게 개신교 선교가 이뤄진 곳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직 그리스도교는 매우 미약합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이 망하고 새로운 근대 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서양 문명과 함께 그리스도교를 빠르게 흡수했지만, 태국은 왕이 선교를 허락했음에도, 복음의 수용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명승인 선교사님은 겉으로 보여주기 식의 선교보다는 태국 젊은이들을 길러내는 일에 주로 애를 쓰시고, 보이지 않게 꾸준히 태국 그리스도교 교단의 많은 일들을 돕고 계셨습니다. 이제 4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선교 초기 코로나로 거의 사역을 할 수 없던 시절 열심히 태국어를 배우셔서 이제는 큰 불편없이 사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명승인 목사님과 태국의 상황과 선교와 목회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었는데, 앞으로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있을 것입니다. 이번 5월에는 태국의 청년들이 명승인 목사님과 함께 한국에 방문하게 되는데, 그 때에 우리가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가능성]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뿌듯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에 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맡은 바 역할을 책임 있게 하는 모습이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다소 과한 노동과 일정이었는데, 잘 견뎌 주었고, 대학생 청년들과 강미희 목사님이 공동체 놀이를 확실하게 진행해 주셔서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정말 믿음직했습니다. 어른들의 봉사와 노고는 굳이 말로 할 필요도 없지요. 늘 모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감동을 받은 장모세 집사의 글 일부를 인용하려 합니다. 2월 24일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1. 내가 세상의 모든 도시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방콕은 내가 가본 도시 중에 가장 화려하고 현대적이다. 그리고 안전하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다. 더구나 인도를 거쳐 온 우리에겐 더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도 빈곤의 그늘은 있다. 아주 짧게나마 이 그늘에 놓여진 이들을 접하는 동안, 인도를 벗어나며 같이 벗어난 줄 알았던 질문이 다시 고개를 들이 밀었다.
2. 5박 6일 동안 한문덕 목사님과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지냈다. 아내가 농담어린 말로 불편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나랑 비슷한 연배에, 나보다도 훨씬 털털한 분이라, 전혀 불편함 없이 지냈다. 오히려 내 코골이 소리에, 그리고 누우면 바로 주무시는 분이 나랑 이런저런 수다를 나누느라, 목사님이 불편했을지 모를 일이다.
(자연스럽게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이미 들은 얘기임에도 이십대, 삼십대에 공부한 얘기는 정말 대단하다 아니 할 수 없다. 그분의 당시 공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또 들어도 인상적이다. 본인 스스로 그땐 정말 신나게 공부했다고 표현할 정도고, 그게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내공을 이루었으니...
학자가 학자의 언어로 설명하는 '중수'는 많으나 나같은 범인에게 범인의 언어로 설명하는 '고수'는 드물다. 거창하게 설명만 하는 '중수'는 흔하나, 끊임없이 질문 받고 그 질문에 답하는 '고수'는 귀하다. 그는 진정한 '고수'다.
우리 대화에 밀도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는데, 나와 극명히 대비되는 아주 적절한 단어다. 나의 게으르고 흐리멍텅했던 삶이 후회되는 것은 아니나, 그분의 아주 밀도 높은 삶이 몹시 부럽기는 하다. 내가 좀 더 대화를 이어 갈라 치면 이내 곤한 잠에 빠지고, 새벽에 일어나 오십 몇 곳에 메시지를 보내는 그의 밀도 높은 삶은 여기에서도 매일 이어졌다.) -> 괄호 부분은 설교에서는 생략
3.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내 일상에서 누구보다 가까운 분들과, 그 또 다른 가까운 분들의 자녀들을 만나, 엿새를 함께 보냈다. 어찌나 반갑든지... 함께 봉사 활동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함께 한 모든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특히, 어느새 훌쩍 자라 청년이 되고 청소년이 된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몫을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고 흐뭇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아이들과 뛰놀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뭉클하고 행복했다.
제가 가장 감동이 된 지점 중에 하나는 우리 봉사활동 팀의 도우미 역할을 해 준 태국 청년과 스스럼없이 금방 친구가 되고, 서로 삶을 나누고 함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은 이렇게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생각을 모아 함께 한다면 이들이 사는 세상은 이전 세대가 살았던 세상보다 더 나아질 것입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들이 전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속에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하나된 믿음의 형제자매입니다. 때가 될 때마다 이렇게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 일을 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번에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태국 봉사활동을 처음 했지만, 앞으로 이런 기회들이 더욱 더 늘어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을 위해 물질적으로 후원하신 교우들, 열심히 기도해 주신 분들, 함께 참여해서 몸소 봉사하신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태국 봉사활동 팀이 작은 선물을 들고 가정을 방문해서 나눌 때 이렇게 인사를 했습니다. "커 프라짜우 우 아이펀 쿤"(ขอพระเจ้าอวยพรคุณ). 뜻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축복해 주시기를 빕니다."입니다. 영어로 "God Bless You."이지요. 우리는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존재입니다. 이제 그 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 지경이 점점 더 넓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커 프라짜우 우 아이펀 쿤"(ขอพระเจ้าอวยพรคุณ)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설교 후 기도
온 세상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아끼시는 하나님! 주님께서는 태초에 주님의 백성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들을 불러 주님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돌보라 하셨습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람들은 열심히 그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생명 사랑 믿음의 식구들 또한 애쓰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지경을 넓히셔서 이제 명승인 선교사와 함께 동역하게 하시고, 힘든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작은 기쁨과 도움을 주게 하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온 교우가 마음을 모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몸소 헌신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아름다운 일 하나를 해 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용하실 때 바로 거기에 주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가 늘 선택받은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감사기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쁨의 소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모든 편견과 두려움에서 자유케 하시고, 우리의 이해와 사랑이 깊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권세와 능력을 가진 이들이 나라와 세계에 정의와 자유를 세우기 위해 일하기를 기도합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자들, 사랑받지 못하는 자들에게 우리가 주님의 긍휼을 보여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나이의 장벽을 넘어서 젊은이와 늙은이의 친구가 되고,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슬픔 속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손길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으니, 우리가 감사함으로 다시 주님께 드리며, 이 세상에 나아가 성령의 손과 발이 되길 다짐합니다. 우리의 예물을 받으시고, 이 예물이 주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쓰이게 하소서. 물질 때문에 고난 당하지 않게 하시고, 물질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물질로 생명을 살리게 하시고 친구를 사귀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파송사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전국의 성도 여러분! 어깨를 쭉 펴고 똑바로 서십시오. 세상으로 당당하게 그리고 힘차게 걸어 나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 축도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 앞에서 이끌어 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화가 넘쳐나기를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기를
그분의 사랑이 여러분을 감싸시기를
그분의 복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기를
그리고 여러분은 거룩한 땅 위를 걸어가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