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교회의 총대주교들과 수장들은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에 대해 승리하셨음을 확증하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번 부활 메시지를 통해 이들은 "우리는 여기 성지와 세계의 다른 많은 지역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극심한 고통을 충분히 인식한다"며 "우리 자신의 상황에 대해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서, 우리는 현재의 파괴적인 전쟁에서 특히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모든 폭력 행위를 비난하고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또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신속한 분배에 대한 간청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모든 포로의 석방, 병자와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완벽한 장비를 갖춘 의사와 의료진의 방해받지 않는 접근 등을 요구했고 폭력의 악순환을 끝내기 위한 국제적인 협상의 시작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방법만이 우리 주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이 땅에서 적개심의 벽을 허물고 세상에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최종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믿는다. 화해하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또 "이 부활절 메시지를 전 세계 기독교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면서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특히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있는 가자 지구 신자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한다"고도 했다.
이 밖에 이 메시지에는 성 포르피리오스 교회와 성가정 교회로 피신한 사람들, 성공회가 운영하는 알리 병원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그들이 봉사하는 환자들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었다.
이들은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는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서로 힘을 모아 시대를 초월하여 계속 울려 퍼지는 고대의 기쁜 부활절 인사를 반복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그분은 정말로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라며 메시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