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례대표 노린 자유통일당, 또 다시 실패

목사 정치 참여 문제 다시 도마 위로

jeon
(Photo : Ⓒ베리타스)
▲자유통일당 고문 전광훈 목사.

목사가 당대표로 있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로 원내 진입을 꿈꿨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앞서 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5.9%를 기록하며 원내 진입을 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총선에서 자유통일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3%를 넘지 못했다.

자유통일당은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자유통일당 등의 당명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228,837표(1.07%), 제18대 443,775표(2.59%), 제19대 257,190표(1.20%), 제20대 626,853표(2.63%), 제21대 513,159표(1.83%)를 각각 기록했다.

석동현 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희 자유통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최근 여러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결과와는 달리 실제 투표에서는 지지 부족으로 원내정당화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원내 진출시 22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법'을 막고 인구절벽 해소 정책을 준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참패를 면치 못했다.

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출이 좌절되면서 또 다시 목사의 정치 참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하는 목사들이 정치 이데올로기와 신앙을 결합해 종교를 이념화 함으로써 신자들을 이념의 우상숭배자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들 정치 목사들이 특정 정치적 신념을 기반으로 진영 이데올로기를 부추겨 성도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신앙 보다 이념을 앞세우기에 성서나 교회 전통이 아닌 이념을 잣대로 타자의 신앙을 재단하고 정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밖에 목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교회 강단이며 교회는 선거 기간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판할 게 아니라 성경적 원리에 입각해 성도 개개인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