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유신진화론, 성경의 창조교리와 배치돼"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22일 박영식 교수 징계 논란에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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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출처= 서울신대 홈페이지)
▲서울신대 전경.

보수 복음주의 진영의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 김상식 성결대 총장, 이하 한복신협) 소속 13개 신학교가 서울신학대 박영식 교수 징계 논란과 관련해 22일 입장문을 냈다.

한복신협은 복음주의 입장에서 신학연구를 증진하며, 신학 교육기관 상호 간 교류와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설립된 신학대 협의체다. 다음은 이 단체의 입장문 전문.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임원은 13개 회원교의 동의 서명을 받아 서울신학대학교 박모 교수의 '창조신학'의 문제점에 대한 이사회 징계와 관련한 신학논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신학적 입장을 밝힙니다.

1. 복음주의 신학대학은 복음주의 신앙고백과 신학을 전수하고자 하는 교육목적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사립대학으로서, 소속 교수들은 각 대학의 교육목적과 자신들의 학교와의 약속을 준수하여 성경의 가르침에 기반한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칠 책무가 있음을 우리는 확인합니다.

2. 무제한적 학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하여, 복음주의 신학대학 소속 교수들은 성경적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모든 학문과 대화하며 가르칠 학문적 비판적 자유를 행사할 수 있음을 우리는 천명합니다.

3. 창조신학을 연구하고 가르침에 있어서 복음주의 신학대학 교수들은 성경이 가르치고 교회가 고백해 온 창조교리들을 기반으로 연구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부정하는 진화론이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와 섭리 역사를 부정하는 유신진화론의 관점들은 성경의 창조교리와 배치됨을 우리는 천명합니다.

4. 하나님의 초자연적 창조역사와 창조의 신비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모든 연구자들은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모든 신학적, 과학적 입장들과 상호대화해야 하며, '유신진화론'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주장하는 편파적인 태도를 지양할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임원 및 13개 회원교 일동

고신대학교(이정기 총장) 나사렛대학교(김경수 총장) 대신대학교(최대해 총장)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김도경 총장) 서울신학대학교(황덕형 총장) 서울한영대학교(한영훈 총장) 성결대학교(김상식 총장) 성산효대학원대학교(송기창 총장) 칼빈대학교(황건영 총장) 한국성서대학교(최정권 총장) 한국침례신학대학교(피영민 총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김학유 총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오덕교 총장)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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